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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 국과수 등 유관기관의 합동감식이 20일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지난 15일부터 24명의 사상자를 낸 충북 오송 궁평2 지하차도 침수사고 당시 절박했던 순간들이 소방당국 신고 기록을 통해 확인됐다.
금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진희 의원이 입수한 오송 지하차도 관련 ‘충북소방본부 119 신고 시간대별 조치사항’을 보면 사고 발생일 15일 오전 약 1시간 동안 1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시간대별로 보면 오전 7시 51분경 “미호강 제방이 터져 물이 넘친다”는 신고가 첫 접수됐다.
이어 40분 후 “ 오송 오창 터널 입구인데 차량이 침수됐다” “지하차도에 갇혔는데 차량 3대 사람 4명이 있다”는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가 잇따라 이어졌다.
미호강에 범람한 6만톤에 달하는 흑탕물이 지하차도를 덮친 오전 8시 40분에는 “지하차도가 다 잠겼다” 버스 안으로 비가 들어오고 있다“ ”소방대 출동했나요“ ”물이 가득 차 빠져 나갈 수 없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8시 44분 경 ”차 시동이 꺼지고 난리났어요“ ”물이차고 있다. 말이 잘 안들린다“는 전화가 잇따랐으며 6분 후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도와주세요“라는 절박한 신고가 이어졌다.
당시 신고자 이름은 없었지만 그 내용을 살펴 보면 대부분 지하차도에 갇혀 있던 사람들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최초 신고 접수 후 소방차 1대를 출동시켜 미호강 제방 붕괴와 관련해 안전조치 하던 오송 지하차도에서 구조 신고가 접수되자 펌프차 등 장비 6~8대를 투입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15건 가운데 6건에 대해선 청주시, 경찰청, 세종소방본부, 중앙119구조본부 등에 통보하거나 공동대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 ▲신고접수내용(사진=연합뉴스) |
가장 최초 접수된 7시51분경 "미호강 제방이 무너졌다"는 신고는 청주시청에 통보했다.
박 의원은 ”도 산하 소방 상황실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구조 요청을 했는데 도가 몰랐다고 얘기하는 건 말이 안된다"라며 "늑장 대응을 넘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이고 이는 곧 직무 유기"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인력을 투입, 138명의 대규모 수사본부를 꾸려 제방이 붕괴된 이유와 설비불랑 여부, 행정기관 대응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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