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EV6 ' 헝가리서 화재', 콘크리트 장벽과 충돌 뒤…배터리 결함은?

손성창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4 18: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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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 후 전면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고전압 케이블 손상으로 화재가 발생 추정
▲ 기아 EV6 화재(사진=유튜브 빌라니오토삭 캡처)

 

[매일안전신문=손성창 기자] 기아 'EV6'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지 소방당국은 콘크리트 장벽과 충돌 뒤 화재가 발생한 점을 들어, 화재원인을 차량내부 배터리가 아닌 외부충돌이나 다른 결함으로 보고 원인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V6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V6는 2021년 하반기 유럽에 진출한 기아의 첫 전용전기차이다.

헝가리 현지 전기차 커뮤니티 '빌라니오토삭'는 유튜브를 통해 21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의 한 도로에서 기아 EV6가 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EV6 운전자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차량의 구체적인 트림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 기아 EV6(사진=기아 홈페이지 캡처)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는 "해당 차량이 콘크리트벽에 부딪히면서, 이 충격으로 차량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화재가 발생의 위치가 차량 앞부분이라는 점에 비추어, 충돌이 일어나면서 전면모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고전압 케이블이 손상돼 화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사이드EV는 다만 "불꽃이 차량 전면부에만 있고, 배터리가 있는 바닥에서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배터리 화재 가능성을 낮게 봤다. EV6 배터리는 SK온이 공급한다.

한편 전기차의 충돌로 인한 화재는 전기차에 탑재된 리튬이온배터리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리튬이온배터리는 화재 진압 후에도 전기화학반응이 유지돼 다시 뜨겁게 가열될 수 있다고 한다. 고전압 케이블, 전기모터 등 손상도 원인으로 알려졌다.  

기아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서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현지 소방·경찰 등에서 조사를 시작하고 협조 요청이 있다면 같이 조사를 하는 것이다"면서, "원인을 파악하는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아는 헝거리 현지 소방당국의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와 향후 유럽에서 EV6의 판매 동향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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