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가양대교서 극적 구조 사실 알려져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3 0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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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지난해 사망한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사망 직전 2차례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故 오요안나 유족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고인이 사망하기 며칠 전 2번이나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며 "지난해 9월 6일 첫 시도를 했고 이후 한 번 더 시도했고 결국 2024년 9월 15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한 유족은 "고인이 동료 기상캐스터에게 약 2년간 폭언을 듣고 부당한 지시로 고통받았다"며 "고인은 친구들에게도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라고 토로했고 정신과 10여 군데를 다니며 약을 처방받았다"고 말했다.

유족은 "지난해 9월 6일 오전 2시께 전화가 왔다"며 "가양대교에서 뛰어내리려고 했는데 지나가는 할머니가 머리채를 붙잡아서 끌어내려 신고하고 경찰이 출동해 파출소에 보호 중이라고 했다더라 그래서 '왜 죽으려고 그랬냐'고 하니 '직장이 힘들고 등뼈가 부러질 것 같이 아프고 창자가 다 끊어질 것처럼 힘들어 사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편안해지고 싶다'라고 해서 가족 동의로 6개월 입원시켜야 되겠다'고 하니 '방송해야 한다'며 '광고도 계약해 놔서 찍어야 하고 그냥 홧김에 해본 거고 안 죽을거다'고 답했다"고 했다.

또한 '사건반장'은 고인을 향해 동료 기상캐스터들이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괴롭힌 내용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 기상캐스터는 오요안나에 대해 "완전 미친 X이다"며 "단톡방 나가자 몸에서 냄새 나고 XX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뿐만 아니라 "또 X가 상대해줬더니 대든다"며 드라마 '더글로리' 기상캐스터 캐릭터 박연진을 언급하며 "방송이라도 잘했지 피해자 코스프레 겁나 하네 우리가 피해자"라고 말했다.

한편 MBC는 공식입장을 통해 "고 오요안나 사망의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라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진상조사위원회에는 법률가 등 복수의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게 되며 회사 내 인사 고충 관련 조직의 부서장들도 실무위원으로 참여해 정확한 조사를 뒷받침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는 주말 사이 사전 준비를 거쳐 다음주 초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며 "고인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직후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지금까지 확보된 사전조사 자료 일체를 위원회에 제공해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혀 유족들의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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