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사망 3주 전 뉴스화면 보니...'손목에 흔적'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5 01: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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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기상캐스터 오요안나의 방송 화면에서 손목에 문제가 있음이 포착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매일신문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해 9월 15일 오전 1시 5분쯤 자신의 휴대전화 메모장에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를 작성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서에는 동료 기상캐스터들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달 31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방송을 통해 유족과의 인터뷰를 공개하고 고인이 사망하기 며칠 전 두 차례의 위험을 넘겼다고 전했다.

고인은 생전 가족에게 회사 생활의 고통을 털어놨고, 친구들에게도 "직장 생활이 너무 힘들어 죽고 싶다"는 얘기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신과 10여군데를 다니며 약을 처방받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은 이에 대해 "아무래도 얼굴이 알려진 방송인이어서 병원을 여러 군데 다니며 수면제 등을 처방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


유족은 "지난해 9월 6일에 전화가 왔는데 가양대교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는 걸 지나가는 할머니가 머리채를 붙잡아 끌어내려서 신고하고 경찰이 출동해 파출소에서 보호 중이라고 하더라"며 "그래서 '죽으려고 그랬냐'고 물으니 '직장이 힘들어서 등뼈가 부러져 나올 것같이 아프고 창자가 다 끊어질 것처럼 힘들고 사는 게 너무 고통스러워서 차라리 편안해지고 싶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입원시키려고 했는데 '나 방송해야 하고 광고도 계약해 놔서 해야 한다'며 '그냥 홧김에 해본 거고 나 안죽는다'라고 했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뉴스 영상에는 고인이 손목에 자해 시도를 한 것 같은 흔적이 남아 이를 네티즌들이 포착했다. 고인은 사망 3주 전 주말이 지난 후인 지난해 8월 26일부터 8월 29일까지 왼팔 안쪽 손목에 밴드를 붙이고 기상 뉴스를 진행한 것이다. 이후 고인은 9월 6일 마지막 방송을 한 뒤 9월 15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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