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97%가 유럽 등 비풍토 지역서 발생 중...풍토병 지역인 아프리카와 구분 의미 없어져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6-19 18: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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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입자 (사진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최근 발생하는 원숭이두창의 97% 가량이 아프리카 풍토병 지역 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유럽 등에서 확산하고 있는 원숭이두창 자료를 풍티병 국가와 비풍토병 국가로 나누는 게 무의미해졌다는 뜻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원숭이두창 발병 현황 관련 통합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풍토병 국가와 비풍토병 국가 구분을 없앴다.


 WHO는 “통일된 대응을 반영하고자 풍토병 국가와 비풍토병 국가 사이의 구분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은 1970년 사람 감염이 처음으로 확인됐으나 중·서부 아프리카지역 풍토병으로만 알려져 왔다.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은 이후 유럽·북미·중동·호주 등 세계 각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PHEIC)를 선포할지를 검토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23일 연다.

 PHEIC 선언이 이뤄지면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국제사회가 나서 총력전 태세에 들어간다. 

 WHO 데이터를 보면 15일 현재까지 전 세계 42개국에서 2103건의 원숭이두창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아프리카지역은 64건(3%)에 그쳤고 나머지는 모두 유럽을 중심으로 한 비풍토병 지역에서 발병했다. 영국이 524건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313건, 독일 263건, 포르투갈 241건, 캐나다 159건, 프랑스 125건 등 순이다. 사망은 나이지리아에서 1건 보고됐다.

 아워월드인데이터 자료에 따르면 17일 확진자가 2549명으로 훨씬 많다. 영국이 575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497명, 독일 338명, 포르투갈 276명, 프랑스 183명, 캐나다 167명, 미국 113명 등이다.


 원숭이두창은 감염시 1~2주 잠복기를 지나 38도 이상의 급성 발열, 두통, 근육통 및 피로감 등의 증상으로 시작해 1~3일 후 얼굴을 중심으로 발진증상이 나타나서 원심형으로 신체 다른 부위, 팔다리쪽으로 확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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