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지반침하 사례 5년새 81% 감소...GPR 공동탐사 차량 개발과 전담팀 운용 결과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2-01-25 19: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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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동탐사 전담팀이 보유한 GPR 탐사차량과 핸드형 GPR. /서울시

[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국내 최초로 지하의 빈 공동을 사전 탐사하면서 서울시내 지반침하 사례가 지난 5년간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국에서 발생한 지반침하 사례가 지난 2016년 255건에서 지난해 284건으로 늘어난 것과 달리 서울에서는 2016년 57건에서 지난해 11건으로 대폭 줄었다.

 서울시는 2014년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지반침하 사고 발생을 계기로 이듬해 국내 최초로 전문장비인 GPR 공동탐사 차량을 개발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대응해 온 결과로 보고 있다.

 

 GPR(조사지표투과레이더, Ground Penetrating Radar) 조사는 레이더를 활용해 지표면이나 구조물 내부를 탐색하는 방식으로 지표면이나 구조물에 전파를 방사해 특정 물체에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전파를 수신해 분석한 뒤 영상화한다. 


 전담팀은 그동안 서울시 전역 1만3,049㎞에 대한 공동 전수조사를 실시해 지하 공동 총 5192개를 발견해 복구했다.

 2018년 상반기까지 시도를 대상으로 1회차 공동 전수조사를 마치고 올해까지 2회차 공동 전수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매년 1500㎞ 이상에 대한 공동조사와 복구를 해 왔다. 그 결과 2017년 1280개이던 발견 공동 갯수가 점차 줄어 지난해에는 490개에 그쳤다.

 2019년에는 한전, KT 등 26개 민간 지하시설물관리자와 지하시설물 통합 안전관리 협약(MOU)를 맺어 유관기관 협조 및 공동대응체계를 확립하고 2020년 3월 ‘AI 공동 자동분석기술’을 도입, 기존 분석시간을 5배 향상했다.특히 도로하부 공동조사를 서울시가 위탁받아 일괄 시행하고 공동조사 비용은 협약 당사자간 분담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전에는 사람이 수동으로 공동을 분석하다보니 약 10ㅍ 구간을 탐사 분석하는 데 5일이나 걸렸으나 자동분석을 통해 하루로 대폭 줄였다.

 지난해 1월에는 지반침하가 발생한 종로5가와 강서구 마곡동 공사장 주변을 응급복구했고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GPR를 활용해 원인을 조사했다.

 서울시는 5년간 160억원을 들여 도로함몰 예방사업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지반침하사고 발생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노후·취약 상하수관 개량 및 굴착공사장 관리를 강화하고 지하정보 통합분석시스템, 지반침하 취약지역 위험지도 등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땅속의 공동은 지반침하를 유발하는 위험요인으로 신속한 사전 예방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첨단장비 및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동 사전탐사에 더욱 노력하여 안전한 서울시 도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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