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실종된 中 배우, 미얀마서 구출…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08 20: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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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중국 배우 왕싱(32)이 태국에서 실종됐다가 미얀마에서 구출됐다.

태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지난 7일(현지 시각) 오후 태국 당국이 왕싱을 성공적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왕싱이 미얀마에서 발견됐고, 태국 당국이 그의 인도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싱싱’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왕싱은 얼마 전 드라마 오디션을 위해 상하이에서 태국에 도착했으나, 미얀마 국경 지역인 매솟에서 연락이 두절됐다.

왕싱은 태국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사칭한 중국인에게 속아 미얀마까지 끌려간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국 검문소를 거치지 않고 배를 타고 강을 건너 미얀마 미야와디로 이동했다.

미얀마에서 왕싱은 약 50명의 다른 중국인들과 함께 감금됐으며, 강제로 머리를 깎이고 사기성 콜센터에서 일하도록 강요받았다고 증언했다.

왕싱은 중국인을 겨냥한 사기 수법을 교육받았다고 밝혔다. ‘엽문3’, ‘니시아적영요’, ‘호요소홍랑 월홍편’ 등에 출연한 그는 구출 후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태국은 매우 안전하고, 나는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미얀마·라오스·태국 접경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는 중국계 온라인 범죄 조직에 의한 취업 사기와 인신매매가 급증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이번 사건이 관광 산업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사건 진행 상황을 계속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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