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불술 부터 산나물 한상까지…강원도 찾은 이만기의 여정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6 2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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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이만기가 강원도 삼척을 찾았다.


16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KBS1TV '동네한바퀴'에서는 삼척으로 간 이만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만기는 깊은 산자락과 끝없는 바다가 맞닿은 풍경 속 세월의 이야기를 간직한 역사가 고요히 흐르는 강원도 동남쪽 끝 푸른 동해와 웅장한 태백산맥이 어우러진 삼척을 찾았다.

강원도 삼척의 한 산꼭대기 마을로 간 이만기는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부부의 모습이 눈에 들어와 찾아가게 됐다. 밥을 짓는 줄 알았던 그 불은 다름 아닌 전통주 ‘불술’을 빚기 위한 것이었다.

이 부부가 불술과 인연을 맺은 건 50대에 접어들어 딸을 시집보낸 후였다. 새로운 열정을 찾던 중 제사상에 일본술이 오르는 모습을 보고 우리 술을 지켜야 한다는 결심을 했다.

화전민이 즐기던 술로 술독 위에 쌀겨를 덮고 불을 붙여 발효시키는 독특한 양조법을 전수받기 위해 전국을 돌며 스승을 찾아다녔다. 맑은 물이 흐르는 산꼭대기에 집을 짓고 수년간 연구를 이어간 끝에 부부는 현재 삼척 불술 명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들은 술을 빚는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입을 모은다.

 

▲(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같은 마을에는 또 다른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어 이만기가 찾아갔다. 산비탈 밭과 버드나무 그늘 아래 자리한 작은 집에서 딸과 노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이 집과 주변 텃밭 그리고 아는 사람만 찾는 숨은 식당은 고인이 된 아버지가 평생 일군 터전이다.

젊은 시절 산골을 떠나 대도시로 나갔던 딸은 세월이 흐르자 아버지의 산과 어머니의 손맛이 그리워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지금은 아버지가 남긴 산에서 나물을 캐고 어머니가 만든 청국장과 함께 산나물 밥상을 차려낸다. 그 밥상에는 그리움과 정성이 가득 담겨 있어 이만기도 맛보게 됐다.

이외에도 이만기는 폐여관에서 피어나는 모녀의 바다 공방, 돌탑 사이로 난 수행의 길, 오십천 위의 풍류 죽서루를 찾고 부성애로 잡아 올린 삼척 문어의 사연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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