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제명’ 손준호 “3700만원 받긴 했지만 이유는 기억 안 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1 21: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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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중국축구협회에서 승부 조작 혐의로 영구 제명된 수원FC 소속 미드필더 손준호(32)가 20만 위안(약 3700만원)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구체적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손준호는 11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팀 동료였던 진징다오에게 20만 위안을 받은 것은 맞지만, 정확한 이유는 기억나지 않는다. 불법적인 목적은 절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진징다오는 중국의 조선족 출신 축구선수로, 손준호와 2021년부터 2년 6개월 산둥 타이산 소속으로 한솥밥을 먹었다. 손준호는 평소 진장다오와 금전 거래가 잦았고, 그의 가족을 도운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손준호는 중국 공안 조사에서 가족을 언급하며 협박을 받았고, 이에 따라 강제로 혐의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호소했다.

특히 공안이 승부 조작 혐의를 제기한 경기에 대해 “당시 나는 90분 풀타임을 뛰었으며, 상하이 상강과의 경기를 1-1로 비겼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손준호에 따르면 승부 조작 혐의는 팀 동료 진징다오의 진술과 손준호의 초기 거짓 자백에 기반한 것이며, 문자나 다른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손준호는 “공안 조사 당시의 음성 파일을 요청했으나, 공안 측이 이를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손준호는 이번 사건과 관련, 국제축구연맹(FIFA)나 대한축구협회가 별도 징계를 내리지 않는 한 추가 법적 대응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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