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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필리핀 유튜버 아동 성폭력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16일 밤 11시 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미라클 베이비와 스폰서 - 필리핀 유튜버 아동 성폭력 사건' 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사건은 필리핀 빈민가 아이들의 어려운 삶을 조명하며 ‘선한 영향력’을 내세웠던 한국인 유튜버 정 씨가 현지 경찰에 체포되면서 알려졌다.
정 씨는 지난 2023년부터 필리핀에서 쓰레기를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아동들의 모습을 촬영 및 게시하며 공부방 운영과 학비와 식비 후원 등을 이어왔다. 국내 시청자들은 채널을 통해 아이들과 영상 통화로 대화하거나 직접 후원할 수 있었고 활동은 많은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지난 6월 필리핀 현지 뉴스는 정 씨의 충격적인 혐의를 보도했다. 정 씨 채널에 자주 등장하던 14살 여아가 출산했고, 아이의 아버지가 다름 아닌 정 씨로 밝혀진 것이다.
미성년자 성폭력 혐의가 제기된 상황에서 정 씨는 "성폭력은 없었으며 필리핀 법상 13세 이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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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이에 "쉰다섯 나이에 처음 아이 아빠가 됐다"며 7개월 만에 태어나 건강히 자란 아이를 ‘미라클 베이비’라 불렀다. 정 씨는 과거 승려 및 시민운동가로 활동했으나 필리핀 빈곤 아동 후원 유튜버로 전향한 뒤 이번 사건으로 성범죄 혐의자 신세가 됐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정 씨 채널 외에도 한국인이 운영하는 필리핀 아동 후원 채널이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채널에는 어린 여아들이 노래방에서 노래하거나 선정적인 춤을 추는 영상이 올라왔고 중년 후원자들은 이들에게 '오빠'라고 불리며 용돈을 건넸다. 심지어 생중계 영상에서는 아동을 성희롱하는 자막과 댓글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후원 과정에서 정 씨와 유사한 형태의 '불순한 접근'이 재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2년 전 한 50대 남성은 후원 채널을 통해 알게 된 13살 필리핀 여아를 직접 찾아가 만났고 매달 거액을 송금했다. 이후 올해 15살이 된 해당 아동과 결혼 약속까지 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빈곤 아동 후원’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불법·비윤리적 행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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