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르세라핌 김가람, ‘탈퇴’인가 ‘강퇴’인가… 논란은 ing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0 21: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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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학교 폭력’ 논란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한 르세라핌 김가람(17)이 결국 그룹을 탈퇴했다. 사실상 ‘강퇴’에 가깝지만, 탈되 뒤에도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소속사가 앞선 학폭 논란에 대해 침묵을 지켰기 때문이다.

르세라핌 소속사 쏘스뮤직은 2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김가람과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쏘스뮤직은 “김가람 관련 논란으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께 불편을 끼친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르세라핌은 5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쏘스뮤직은 태도는 한 달 전과 180도 달라져 있었다. 지난 6월 쏘스뮤직은 김가람의 학폭 논란이 불거지자 법무법인을 선임, 당시 교내 학교폭력위원회에서 다뤄졌던 내용을 일일이 공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이번엔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 전속 계약 해지 사실만 대중에 ‘통보’했다.

가장 아쉬운 점은 피해자에 대한 언급이다. 쏘스뮤직은 사과 대상을 “팬 여러분을 비롯한 많은 분”이라 뭉뚱그리며 정면 돌파 대신 ‘에두른 사과’와 ‘침묵’을 택했다. 입장문에 대한 온라인 반응이 싸늘한 이유다.

김가람의 데뷔는 무산됐지만, 학폭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쏘스뮤직은 지난 6월 입장문에서 “김가람도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가람이 학폭위에서 가볍지 않은 5호 처분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이었다. 그리고 한 달 뒤, 왜 180도 입장이 뒤바뀌었는지, 폭로 내용은 사실이었는지, 어떤 설명도 내놓지 않은 채 논란을 덮어버렸다.

쏘스뮤직이 아직 미성년자인 김가람을 보호하려는 의도에서 침묵을 택했는지 모른다. 좀 더 사건을 살펴보니 사실과 거짓이 모호해 ‘진실’을 알아내는 게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식의 종지부는 김가람 논란으로 마음 고생한 팬들에게도, 대중에게도 예의가 아니다. 무엇보다 김가람에게 학폭을 당했다고 폭로한 피해자에게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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