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구미시장 콘서트 강제 취소에 분노..."법적대응 할 것"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4 0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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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이승환이 오는 25일 경북 구미에서 열 예정이었던 콘서트가 취소된 것에 대해 분노했다.


이승환은 자신의 SNS를 통해 "구미시 측의 일방적인 대관 취소결정"이라며 구미시가 대관 취소 이유로 든 '서약서 날인 거부'에 대해 "대관규정에도 없는 부당한 서약서를 공연 사흘 전에 요구해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환은 "일방적이고 부당한 대관 취소결정으로 발생할 법적, 경제적 책임은 구미시의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 할 것"이라며 "표현의 자유를 최우선의 가치로 하는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라고 했다.

이승환에 따르면 콘서트가 열릴 장소였던 구미시문화예술회관은 지난 20일 공연 기획사에 공문을 보내 기획사 대표와 이승환에게 '공연 허가 규정에 따라 정치적 선동 및 정치적 오해 등 언행을 하지 않겠음'이라는 서약서에 날인할 것을 요구하며 '미이행시 취소할 수 있음’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승환은 "대관규정 및 사용허가 내용에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서약서 작성 요구를 그것도 계약 당사자도 아닌 출연자의 서약까지 포함해 대관일자가 임박한 시점, 심지어 일요일 특정 시간까지 제출하라 요구했다"고 했다.


▲(사진, MBC 캡처)


이어 "그러면서 대관 취소를 언급하는 것은 부당한 요구로 법무법인을 통해 서명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며 "선동의 사전적 정의는 남을 부추겨 어떤 일이나 행동에 나서도록 함이며 나는 정치적 선동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몇몇 극장의 대관계약서에 정치적 목적이 있는 공연은 대관을 불허한다는 조건은 있지만 내 공연이 정치적 목적의 행사는 아니어서 지금까지 대관에서 문제가 된 적이 없다"며 "또 정치적 오해는 뭐냐 '여러분 요즘 답답하시죠' '여러분 요즘 좀 편안하시죠' 등 어떤 말도 오해가 되는 상황이니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거 아니냐"고 했다.

이승환은 "35년을 가수로 살아오면서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공연계를 브랜드화 시스템화 시켰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근데 공연 직전 십자가 밟기를 강요당했고 그 자체가 부당하기에 거부했고 공연이 취소됐다"고 했다.

이어 "이 사건은 표현의 자유 문제다"며 "우리 사회의 수준을 다시 높일 수 있도록 문제를 지적하고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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