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로 알려진 故 오요안나, 지인 증언 나와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1-31 00: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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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작년 9월 세상을 떠난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지인들의 폭로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오요안나의 지인들은 SNS를 통해 "오랜 기간 요안나에게 특정인이 군기를 잡고 비난하고 자신을 따돌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저 뿐만 아니라 오요안나와 친했던 모든 사람들이 다 들었을 거다"고 했다.

이어 "기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가해자들과 MBC는 상황을 외면하고 있다"며 "이 사실을 널리 알려달라 부탁드리며 가해자, 방관자가 처벌받아 제 친구가 조금이나마 마음이 편해질 수 있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MBC 측은 다수의 언론 매체에 "분명히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담당부서나 함께 일했던 관리 책임자들에 알린 적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라며 "고인이 당시 회사에 공식적으로 고충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조금이라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MBC는 직장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엄하게 처리하고 있으며 프리랜서는 물론 출연진의 신고가 접수됐거나 상담 요청이 들어올 경우에도 지체없이 조사에 착수하게 돼 있다"며 "일부 기사에서 언급한 대로 '고인이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알렸다'라고 한다면 그 관계자가 누구인지 저희에게 알려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며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돼있다"고 알렸다.


▲(사진, 오요안나 인스타그램)


한편 최근 매체 매일신문은 "오요안나의 휴대전화에서 원고지 17장 분량 총 2750자의 유서가 발견됐다"며 "유서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유서에 따르면 먼저 입사한 한 동료 기상캐스터는 오보를 내고 오요안나에게 뒤집어 씌우는가 하면 '가르쳐야 한다'며 퇴근한 고인을 회사로 불러들이거나 퇴근을 막았다"며 "오요안나가 사망 전 MBC 관계자 4명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MBC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후 KBS는 오요안나 유족 측이 오요안나의 생전 전화 통화 내용과 메시지 등을 모아 직장 내에서 오요안나를 괴롭힌 것으로 지목된 직장 동료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유족 측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짙어짐에도 가해자와 회사 측으로부터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며 진상 규명을 강력히 요구했다.

유족 측은 "다시 그 시점으로 가서 그 고통을 멈추게 막아주고 싶었다"며 "직장 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폭력이나 그런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게 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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