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역 폭파 협박범, 잡고 보니 10대였다… 서울서 체포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8-15 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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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옛 안동역 광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협박한 범인이 붙잡혔다.

안동경찰서는 15일 오후 2시 25분쯤 서울 동대문구 한 가정집에서 고교생 A군을 공중협박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A군은 이날 오전 7시 37분 유튜브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 “구 안동역 광장에 폭발물을 터트리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현장에는 KBS ‘다큐 3일’ 특별판 촬영을 위해 시민 및 방송 관계자들이 모여 있었다.

이날 촬영은 10년 전 약속이 이뤄지는 특별한 순간이었다.

앞서 ‘다큐 3일’ 제작진은 2015년 8월 15일 방영된 ‘내일로 편’에서 기차 여행 중이던 대학생 2명과 방송을 통해 “10년 뒤 같은 날 오전 7시 48분 안동역에서 다시 만나자”고 약속했다.

이후 제작진이 “10년 전 약속한 그날이 오고 있다”는 글을 올해 SNS에 남기며 당시 약속이 재조명됐고, KBS는 오는 22일 ‘다큐 3일 특별판’을 편성했다.

협박 글이 올라오자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현장 시민들에게 “지금 역사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안전을 위해 100m 이상 자리를 떠나주시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경찰은 인근 파출소와 안동경찰서 초동 대응팀,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현장을 통제하고 수색 작업을 벌였다.

그러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2시간 50여분 만인 오전 10시 20분쯤 현장 통제를 해제했다.

이후 위치 추적 등을 통해 A군 신원을 특정, 서울에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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