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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할리우드 배우 발 킬머가 1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폐렴으로 별세했다고 킬머의 딸이자 배우 메르세데스가 뉴욕타임스(NYT)에 전했다. 향년 65세.
1959년 LA에서 태어난 킬머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에 재능을 보였다. 줄리어드 드라마 학부에 최연소로 입학해 1983년 브로드웨이 무대에 진출했다. 스크린 데뷔작은 1984년 영화 ‘탑 시크릿’이다.
킬머의 대표작은 1986년 개봉한 고 토니 스콧 감독의 ‘탑건’이다. 그는 톰 크루즈와 대척점에 있는 ‘아이스맨’이라는 콜사인을 가진 해군 전투기 조종사로 분해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생전 인터뷰에서 킬머는 “처음에 이 역할을 원치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1991년 올리버 스톤 감독의 ‘더 도어즈’에서 전설적 록스타 짐 모리슨 역할을 맡으며 주연급 배우로 발돋움한 킬머는 1995년 ‘배트맨 포에버’에서는 브루스 웨인 역을 맡아 글로벌 인지도를 쌓았고 같은 해 마이클 만 감독의 ‘히트’에서는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와 호흡을 맞췄다.
금발의 미남 이미지였던 킬머는 까다로운 성품으로 ‘할리우드 악동’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여러 감독들과 불화설이 있었으나, ‘세인트’를 연출한 필립 노이스 감독은 이런 평가를 부인하며 킬머를 “가장 열심히 하는 배우”라고 옹호하기도 했다.
킬머는 2014년 후두암 진단을 받고 투병했다. 기관 절개술로 목소리를 잃었지만 36년 만에 제작된 ‘탑건: 매버릭’(2022)에 특별 출연했다. 이 작품에서 그는 죽음을 앞둔 카잔스키 대장으로 등장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21년에는 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발’이 북미에서 개봉돼 호평받았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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