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복서’ 서려경, 日 구로키에 ‘완패’… 세계 챔피언 무산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1 22:3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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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의사 복서’ 서려경(34·천안비트손정오복싱)의 세계 챔피언 도전이 또다시 무산됐다.

서려경은 21일 일본 도쿄 고라쿠엔홀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여자 미니멈급(47.6kg) 타이틀전에서 구로키 유코(34·일본)에 0-3(94-96 94-96 94-96) 판정패를 당했다.

서려경은 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로 일하며 프로 복서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2018년 선배 마취과 의사의 권유로 복싱을 시작한 그는 이듬해인 2019년 프로 복서로 데뷔했다. 업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시작한 복싱은 그의 인생을 바꿔놨다.

도전자로 나선 서려경과 달리 구로키는 프로 16년 차 베테랑이다. WBC 미니멈급 챔피언과 WBA, WBO 아톰급 통합 챔피언을 지낸 강호다. 구로키는 이날 승리로 34전 24승(10KO) 8패 2무를 기록했다.

서려경은 2023년 7월 한국복싱커미션(KBM) 여자 라이트플라이급(48.9kg) 챔피언에 등극하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이후 세계 무대로 시선을 돌렸다. 지난해 3월 첫 도전에서 여성국제복싱협회(WIBA) 세계 타이틀전 요시카와 리유나(일본)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의사와 복서라는 두 직업을 병행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22년에는 서울 삼성병원 전임의 생활로 1년간 링을 떠나야 했다. 그러나 2023년 복귀 후 3경기 연속 KO승을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서려경은 선천적으로 한쪽 발가락이 네 개뿐인 신체적 한계도 극복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패배로 서려경의 프로 통산 전적은 12전 8승(5KO) 3무 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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