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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이만기가 경기도 부천으로 떠났다.
9일 밤 10시 20분 방송된 KBS1TV '동네한바퀴'에서는 경기도 부천으로 간 이만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여전히 폭염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필요한 요즘 이만기는 서울과 인천 사이를 오갈 때면 꼭 지나게 되는 길목인 경기도 부천으로 갔다. 가장 먼저 이만기는 단짝 MZ가 운영하는 과일 빙수집으로 갔다. 사장님들은 고등학생 때만 해도 스튜어디스를 꿈꾸던 두 사람은 30대에 과일 가게를 하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밝혔다. 승무원 시험에 떨어진 두 사람은 함께 놀러 갈 때마다 입에 달고 다니던 과일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들자며 의기투합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고 계약 실수로 수천만 원어치의 과일을 전부 버리는가 하면 출산 일주일 전까지 무거운 몸을 이끌고 과일을 옮기기도 해야 했다고 했다. 하지만 개업 8년 만에 연 매출 9억을 달성하게 됐는데 그 비결은 바로 맞춤형 과일 커팅과 과일 요리 레시피 영상 제작, 맞춤형 선물 포장 등등 MZ세대식 판매 전략들이었다. 이만기는 시원한 과일 빙수를 먹으며 달콤하고 향기롭게 무르익어 가는 두 사람의 과일 가게 성공담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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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
이어 이만기는 백반집과 세탁소 사이에 스페인 국기를 내걸고 있는 식당이 하나 있어 가게됐다. 이국적인 향기에 이끌려 들어가면 1시간 동안 육수에 쌀을 끓여낸 쌀 요리 파에야와 레몬, 파슬리 등과 함께 끓여낸 문어에 감자를 곁들여 먹는 풀포 등이 테이블에 나왔다. 20살까지만 해도 라면도 못 끓이는 요리 초보였다던 사장님은 6년간 특1급 호텔에서 일하며 셰프가 되었지만 요리에 대한 욕심은 사장님을 호주로 이끌었고 제대로 된 봉급도 못 받고 3년간 요리에 매진한 끝에 어디서든 인정받는 헤드 셰프가 됐다고 했다. 그러다 우연히 TV에서 본 스페인 요리에 빠졌고 다시 말단 직원으로 됐다고 했다. 이만기는 새로운 요리를 위해 매 순간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났던 사장님의 진심과 시간이 담긴 스페인 요리 한 상과 마주해 봤다.
이만기는 아버지와 딸이 하는 오리 진흙 구이를 먹게 됐다. 사장님은 범바위산과 지장산이 포근히 감싸고 있는 까치울 마을에서 텃밭을 가꾸고 있었는데 이 마을 터줏대감이라 했다. 태어났을 때부터 80년간 함께 살아왔던 고택도 자리를 지키고 있어 그 역사가 느껴지는데 아내를 떠나보내고 본인마저 간암으로 쓰러졌던 사장님이 마음이 쓰인 딸은 회사를 그만두고 고향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딸은 요리 하나 자신 있어 오리 진흙구이를 하기로 했다. 삼채, 인삼, 감초 등등 16가지 재료를 넣은 오리 진흙 구이를 개발해 집에서 팔기로 한 것이다. 그런 딸을 위해 평생 농부였던 아버지는 텃밭에서 딴 상추, 고추, 오이 등으로 바구니를 가득 채워 식당에 찾아왔다고 했다. 400도 가마에 3시간 동안 구워 기름을 쫙 빼고 진한 고기 맛만 남는다는 오리 진흙 구이 맛처럼 80년 고택엔 부녀의 사랑과 추억이 진하게 우러났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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