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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27살 동생이 실종된 사연이 눈길을 끈다.
1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기묘한 증발, 그리고 검은 그림자'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다뤄진 사건은 지난 1992년 2월 해외 출장에서 돌아온 29세 박영순 씨는 도착하자마자 출장 간 사이 동생 27세 박태순 씨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 것으로 시작됐다.
가족들은 파출소는 물론 인근 병원까지 모두 돌며 태순 씨를 찾아 나섰지만 그 어디에서도 박태순 씨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박태순 씨를 목격한 사람은 같은 공장의 동료 직원 김 씨다. 공장에서 회식을 하고 같이 전철을 타고 가다 구로역에서 헤어진 뒤로는 보지 못했다고 했다.
박태순 씨의 행방이 묘연한 그때 박태순 씨의 친구들이 형 영순 씨에게 깜짝 놀랄 만한 얘기를 했다. 그동안 박태순이 아닌 형 이름으로 살아왔다는 동생은 심지어 취직한 공장이 바뀔 때마다 다른 이름으로 이력서를 제출했다고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실종 9년 후, 박태순 씨는 '성명: 미상'이라고 쓰여진 납골함으로 가족들 품으로 돌아왔다.
가족들이 어렵게 찾아낸 변사사건 처리결과 보고서에는 9년 전 박태순 씨가 사라지던 날, 집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시흥역에서 달리는 기차에 치여 두뇌파열로 사망했다고 나와 있었다. 그동안 신원을 알 수 없어 무연고 시신으로 처리되는 바람에 9년이나 소식을 알 수 없었다는 것이다. 어렵게 찾아낸 변사사건 처리결과 보고서에는 9년 전 밧태순 씨가 사라지던 날 집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시흥역에서 열차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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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
박태순 씨는 열차에 치여서 두개골이 깨져서 두뇌 파열로 사인이 나왔고 현장에서 사망을 했고 무연고자 처리가 되며 무연고자 묘지에 묻혔던 것이다. 그 동안 박태순 씨의 시신은 무연고 시신으로 처리되어 소식이 없었고 박태순 씨가 사라지고 동네 파출소는 물론, 병원과 근처 역을 샅샅이 뒤졌던 가족들은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박태순 씨는 다음 날 친구와 산에 가기로 했는데 왜 시흥역에 갔는지, 혹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는지 의문이 들었다. 박태순 씨를 직접 치게 된 기관사의 증언을 듣게 됐다. 기관사에 따르면 "비틀거리는 사람이 갑자기 들어와서 눈 깜짝할 사이에 치게 됐다"고 했다.
이후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박태순 실종사건을 조사했고 이에 따라 지난 2001년 사건 당시 지문 재확인 등을 통해 박태순의 사망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박태순 씨 시신의 9년 전에는 무연고로 있다가 지문으로 신원이 밝혀졌다는 것과 박태순이 대학생으로 서 공장 노동자로 들어가서 기무사 요원, 경기 경찰청의 사찰을 당했다고 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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