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끔찍한 현장으로 변한 학교, 초등생 피살한 교사 재조명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3-29 23: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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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초등학생을 살해한 교사가 재조명 받고 있다.


29일 밤 11시 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악몽이 된 학교 - 명 교사는 왜 살인을 택했나'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월 대전 한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끔찍한 초등생 피살 사건에 대해 다뤘다. 당시 학교에 도착한 미술학원 운전기사는 현관 앞에서 여느 때와 같이 인터폰을 눌렀다고 했다. 돌봄 교실에 머물고 있는 1학년 김하늘 양을 픽업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그날따라 김하늘 양이 내려오지 않았다고 했다. 10분 후 다시 인터폰을 누르자 돌봄 교실 선생님은 아이가 이미 교실에서 나갔다고 대답했다. 김하늘 양이 사라진 것이다.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간 부모님은 경찰과 함께 학교 안팎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비상상황에 대비해 아이 휴대폰에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앱을 깔아뒀는데 성인 여성의 수상한 숨소리만 들려와 더 걱정됐다고 했다. 아무 일도 아니길 간절히 바랐던 부모님에게 얼마 뒤 들려온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학교 시청각실에서 김하늘 양이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것이다.

학교 안에서 벌어진 끔찍한 참극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불과 초등학교 1학년생인 김하늘 양을 수십 군데 흉기로 찔러 살해한 범인은 아이 휴대폰 가까이에서 수상한 숨소리를 냈던 중년 여성이었다. 자해로 상처를 입고 김하늘 양 옆에 누워있었다는 여성은 이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확인된 그녀의 신원에 충격이 더해졌다. 가해자는 바로 해당 학교의 교사 명재완이었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사건 발생 불과 10분 전까지 친구와 함께였던 김하늘 양을 본 명재완은 미리 흉기를 준비해 시청각실에 숨겨둔 뒤 1학년 돌봄 교실에서 마지막으로 나오던 김하늘 양을 유인해 살해한 것이다. 

25년차 교사 명재완을 거쳐 간 학생과 학부모들은 그녀를 다정한 선생님으로 기억했다. 명재완은 우울증 치료로 지난 2학기에 병가를 냈고 이어서 6개월의 질병휴직도 신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21일 만에 돌연 복직 신청을 해 받아들여졌고 올해 2월 개학에 맞춰 출근한 지 일주일 만에 범행을 저지른 것이다.

과연 우울증 때문에 그랬던 것인지 의문이 커졌다. 질병으로 휴직했던 명재완이 서둘러 복직을 신청한 이유는 무엇이며 복직이 손쉽게 허용된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도 더해갔다. 범행 전에도 기이한 전조 증상을 보였다는 명재완의 살인을 막을 수 있는 시점과 방법은 전혀 없었던 것인지 의문은 더해갔다. 그리고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두렵다는 학부모들의 걱정 역시 커져갔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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