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충격적인 방화 살인 사건, 그리고 4살 아이가 가르키는 범인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4 23:2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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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한 방화 살인 사건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14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네 살배기 목격자와 애기 아저씨' 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996년에 일어난 방화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1996년 8월 23일 새벽에 일어난 해당 사건은 서울 용산 소방서에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곳은 다세대주택 3층 이었다. 구조대가 불길을 뚫고 집 안에 진입해서 발을 내딛는 그 순간 조그마한 손이 구조 대원의 다리를 꽉 붙잡았다.

화마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아이가 울면서 가리킨 집 안에는 이미 숨을 거둔 엄마가 있었다. 그런데 불타버린 방 안에 시신이 반듯하게 누워있었다. 누군가 엄마와 딸을 살해하려 한 후 집에 불을 질렀다는 명백한 증거였다. 

 

▲(사진,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캡처)

용산 경찰서 강력반 조형근 형사는 곧바로 범인의 흔적을 쫓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건 현장은 불에 타고 물바다가 돼버려 막막하기만 했다. 사건 해결의 한 가닥 희망은,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네 살배기 아이'의 기억이었다.

조그만 입에서 터져 나온 뜻밖의 단어는 '애기 아저씨'였다. 아이는 그날 밤 '애기 아저씨'가 찾아와 자신과 엄마를 때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범인으로 지목된 남자는 억울하다며 범행 사실을 극구 부인하는 상황이었다.

경찰이 와이셔츠를 벗어보라고 하자 몸 곳곳에 상처가 있었다. 검찰은 네 살 어린이의 증언으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그러자 담당자 조형근 형사는 영상으로 하나의 증언을 기록하기로 했는데 아이에게 용의자 사진을 보여주자 얼굴을 가리고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어떻게 엄마를 때렸냐는 조 형사의 질문에 네살 배기 아기는 목을 조르는 시늉까지 했다. 실제로 부검서에는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기록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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