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21살이 된 아들은 어디에 있나...'악몽의 그날'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2-07-16 23:5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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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잃어버린 아들은 어디 있을까.


16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03년 10월 10일 엄마 박혜숙 씨에게 비극이 찾아온 일 부터 시작됐다. 두 살배기 아들이 실종된 것이다.

어린이집에 등원한 지 5일째 아들은 부산의 한 사찰로 소풍을 갔다. 12명의 어린이집 아이들, 그리고 3명의 선생님도 함께한 소풍이었다. 점심을 먹을 때까지도 아들은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고 했다.

그런데 아이는 그날 오후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19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엄마는 아직 아들을 찾고 있다.

수많은 인파가 오가는 놀이공원이나 시장도 아니고 길을 잃을 만한 도심 한복판도 아닌 밀실 구조 같은 산속의 사찰에서 발생한 실종사건이었다.

실종 신고 이후 경찰은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다. 사찰 내부 및 주변은 물론 사찰이 위치한 산 전체를 군부대까지 출동해 수색했다. 아이가 사찰 주변의 산속으로 무심코 들어갔다가 길을 잃었을 가능성이 제일 커보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수일간 이어진 수색작업에도 불구하고 아들의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 사찰로 통하는 등산로 주변에는 철조망도 설치되어 있었기 때문에 아들이 길을 일탈해 무작정 깊은 산속으로 들어갔을 가능성은 낮았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그러나 사찰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등산로에서 아이를 봤다는 목격자는 없었다. 제작진은 전문가들과 함께 지리적, 심리적 요인을 고려해 어린아이의 관점에서 어떤 상황이 가능했을지 여러 가설들을 분석해봤다.

사찰을 벗어나 길을 잃은 단순 미아 사건이 아니었다면 남아있는 가능성은 무엇일까 가족들은 누군가에 의한 납치를 의심했다. 가족들이 이런 의심을 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소풍을 갔던 그 절이 아이를 낳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했던 사찰이기 때문이었다.

정성들여 기도하면 아이를 못 갖던 사람들도 아이가 생기게 해주는 불상과 스님의 신력이 있다고 소문났던 절이었다. 마침 아들이 소풍을 갔던 날에도 신자들이 모여 불공을 올리는 행사가 있었다고 한다.

실종 당시뿐 아니라 그 후로도 계속된 수사 이후 19년 동안 미해결 상태로 남아있지만 지금까지 영광이가 사망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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