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청년 사장이 만든 하나 뿐인 케이크 부터 30년 전동 전까지...영월군으로 간 이만기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5 20: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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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이만기가 강원도 영월군으로 갔다.


25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 KBS1TV '동네한바퀴'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 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만기는 설날을 맞이해 강원도 영월군으로 갔다. 먼저 이만기는 영월읍으로 갔다. 이곳은 가장 많은 상업지역과 편의시설이 몰려있지만 여전히 아기자기한 옛 풍경이 남아있어 정겨운 동네로 손꼽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번화한 도로 한복판에 조선 시대 지방 수령들이 공사를 처리하던 관아건물 관풍헌이 자리해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키 작은 건물들이 늘어선 도롯가엔 영월의 대표 명소로 불리는 옛날 다방도 있어 이만기가 찾아보게 됐다. 

이후 이만기는 영월읍 한 초등학교 앞에 작은 케이크 가게가 들어섰다. 영월에서 나고 자라 한때 더 큰 무대를 찾아 서울로 떠났다는 청년사장은 녹록지 않았던 서울살이를 접고 3년 전 고향인 영월로 돌아왔다고 했다. 

고향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 시작한 일은 손님들의 취향을 200% 반영한 커스텀 케이크! 작은 동네에서 과연 케이크가 통할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1대 1 맞춤 주문, 거기에 청년사장만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보태 유일무이한 케이크를 만들어주는 전략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고 했다.

도시와 달리 동네 이장님의 이취임식, 관공서 직원들의 승진 축하 등 훈훈한 주문이 들어온다는데 누군가의 기쁜 날을 한층 더 빛내줄 하나뿐인 케이크를 만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스물여덟 청춘 사장님에게는 그 도전마저 행복이라고 했다. 

이어 이만기는 영월읍 대표 전통 시장 서부시장으로 갔다. 추운 날에도 밖에 앉아 매일 전을 부치는 사장님은 30년 넘는 세월 동안 서부시장에서 전을 부쳐왔다고 했다. 올해로 83세인 사장님은 그녀 나이 47세에 남편을 잃고 홀로 삼남매를 키웠다고 했다. 

남편의 부재, 아빠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잘 살고 있는가 고민해 볼 새도 없이 일만 하며 살아온 바쁜 인생이었다고 했다. 이제는 어머니 일손 돕겠다고 귀향한 아들 부부가 메밀전병 속 만드는 것부터 반죽까지 힘든 일을 도맡아 해주는 덕에 그나마 한숨 돌렸다고 해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이어 이만기는 마차리 마을로 갔다. 이젠 노인 인구가 대부분인 이 마을에 5년 전 한 젊은 여사장님이 들어왔는데 연고도 없는 영월에 내려와 건강 디저트 가게를 차린 사장님은 둘도 없는 친구처럼 돈독했던 외할머니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못다 한 효도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젊은 청년의 등장에 처음엔 곁을 주지 않았던 할머니들은 청년사장님의 싹싹함에 점차 마음을 열어주었고 지금은 할머니들이 디저트 가게에서 빵과 약과를 만드는 일에 참여하며 ‘신구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했다.

이후 이만기는 한 된장 집으로 갔다. 이곳은 26년 전 항아리 10개 들고 내려와 장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사장님은 주변 사람들 장을 만들어주다가 현재는 항아리가 300개까지 늘어났다고 했다. 이렇게 일을 키운 데 한몫 보탠 이는 사장님의 하나뿐인 아들이라고 했다. 

일본 유학 마치고 돌아와 엄마를 돕겠다 나선 아들은 된장 사업 연구에 밤낮없이 몰두했다는데 안타깝게 4년 전 아들은 과로로 갑작스레 사장님의 곁을 떠났다고 했다. 그 충격으로 사장님은 장 담그는 일도 멈췄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독만 보면 아들 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려 더 이상 장을 담글 수가 없었지만 아들과 함께 담근 된장이 남아있다 보니 가게마저 손을 놓기엔 함께 가게를 일군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해 사장님은 아들을 추억하기 위해 먼 훗날 아들을 다시 만났을 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기 위해 따뜻한 된장 한 상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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