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계엄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사령관...기획한 작전이 무엇이길래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5-01-25 23:30:15
  • -
  • +
  • 인쇄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계엄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사령관이 기획한 작전의 실체가 눈길을 끈다.


25일 밤 11시 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노병이 꿈꾼 신세계-작전명 백령도'편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그려진 사건은 지난해 9월 27일 저녁 7시 10분경 경기도 포천에서 비행물체를 목격했다는 박소현 씨의 진술로 부터 시작됐다. 처음엔 UFO인 줄 알았는데 영상을 확인해 보니 끝에 꼬리가 달린 비행기 형상이었다고 했다.

10월 초 오후 시간에 경기도 연천군에서도 비슷한 목격담이 이어졌다. 행글라이더 같이 생긴 비행체가 빛을 내며 순식간에 북쪽으로 날아갔다는 것이다.

군사지역 인근이라 드론 비행이 금지된 구역에서 목격된 무인기라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거 북한에서 무인기나 오물 풍선을 보내 도발해왔던 터라 그들의 소행으로 의심됐지만, 언론에 보도되지는 않았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지난해 10월 11일, 북한은 우리 군이 10월 초 세 차례 평양 상공에 무인기를 침투시켰다고 주장했다. 무인기 잔해를 조사한 결과, 한국 기종이라는 것이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국방부는 북한의 주장대로 우리 군이 무인기를 보낸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안보 전략 상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런데 12. 3 비상계엄 사태 당시 내란 중요임무에 종사하며 이를 기획했다고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이 알려지면서 다시 의혹이 제기됐다. 그의 수첩에 ‘북방한계선에서 북한의 공격 유도’라는 메모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정치인과 공무원 등에 대한 군의 체포 계획이 실재했다고 알려지면서 수첩 속 ‘수거 대상’, ‘사살’이란 메모도 논란이 됐다.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계엄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준비했다는 노상원 전 사령관은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경기도에서 발견된 무인기도, 일각의 주장처럼 계엄을 앞두고 북한을 도발하기 위해 계획했는지 더욱 의혹이 커지고 있다.

2018년 성추행으로 불명예 전역한 노 전 사령관은 어떻게 6년 뒤 계엄 비선으로 등장하게 된 건지 언론이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정보사 주요 인사들을 접촉하면서 임무를 수행할 최정예 특수부대 HID 요원까지 계엄 작전에 포섭하려 했다고 알려진 노 전 사령관이라 더욱 그랬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