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정총 공포탄 수백발 갖고 국회 들어가려던 80대 검거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2 23:4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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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타정총 공포탄 수백개를 소지한 채 국회에 들어가려던 8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2일 오전 7시 40분쯤 공포탄 300~400개를 들고 국회 경내로 진입하려던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국회 출입문을 통과하려 했다. 그가 들고 있던 비닐봉지 안에는 타정총에 사용되는 공포탄이 들어있었다. 5만원권 현금 5000만원가량도 함께 발견됐다.

타정총 공포탄은 화약이 채워져 있어 위험물로 분류된다.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등에 못을 박는 용도로 사용된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국회의원을 만나러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정신 질환이 있다고 판단해 입원 조치했다.

최근 불법 총기를 이용한 범죄가 잇따르면서 무기류 단속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일 인천에서는 60대 남성이 사제 총기로 아들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범인은 “유튜브를 통해 총기 제작법을 배웠다”고 진술했다. 금속 파이프로 만든 사제 총기에는 비비탄 크기의 쇠 구슬이 들어있었다.

경찰은 온라인에 유포되는 사제 총기 제작법을 집중 단속하고 있다. 다만 해외 플랫폼에 올라온 콘텐츠는 즉시 차단하기 어렵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콘텐츠에 대해서도 차단 요청을 하고 있지만 새로운 영상이 계속 올라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적발된 불법 총기는 218정이다. 이 가운데 사제 총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적발된 총기 대부분은 건설용 화약식 타정총이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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