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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시지프스> 포엣역 윤지우 배우 (사진=김진섭기자) |
[매일안전신문=김진섭 기자] 뮤지컬 <시지프스>에서 포엣 역을 맡고 있는 윤지우 배우와 현장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인터뷰 내용이다.
1. 뮤지컬 ‘시지프스’에서 ‘포엣’ 역으로 열연하고 계신데요. 포엣을 연기하면서 좋았던 점이나, 느꼈던 점이 있으실까요?
먼저 저는 뮤지컬 ‘시지프스’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가장 좋았던 것 같아요. 제가 이 작품을 너무 사랑하게 되어서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요. 뮤지컬 ‘시지프스’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을 극 중 배우들이 멀티 캐스트로 연기하는 작품인데요, 저는 ‘이방인’에 등장하는 뫼르소의 엄마, 여자친구, 그리고 그의 친구 레몽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극 중에서 삶의 끝으로 나아가고 있는 뫼르소에게 도움을 주는 인물들을 제가 연기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좋았고, 그게 저로서는 가장 큰 기쁨인 것 같습니다.
뫼르소가 삶의 말미에서 자신의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거기서 느낀 점들을 쏟아내는 독백 장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독백 장면을 볼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 거예요. 나중에 집에 가서 그 눈물의 이유를 곱씹어보는데, 뫼르소가 대견해서 울었는지, 나도 뫼르소와 같은 감정을 느껴보고 싶은 열망으로 인해 눈물을 흘렸는지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더라고요. 배우로서 조금 더 경험이 쌓이면 그 눈물의 이유를 알게 되고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2. 뮤지컬 ‘시지프스’를 통해 처음 배역을 맡게 되셨는데, 이와 관련된 소감이 있을까요?
사실 저는 이 작품을 만난 과정이 정말 운명적이었다고 생각해요. 제가 언젠가 타 작품의 오디션을 보러 갔었는데, 그때 '시지프스' 연출님이신 추정화 연출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연출님께서 그 작품의 심사위원으로 계셨는데, 그때 저를 보시고 뮤지컬 '시지프스'의 오디션도 한번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을 주셔서 당시 DIMF(이하 딤프)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시지프스'의 오디션도 보게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너무 큰 기회를 받았다고 생각해요. 딤프 오디션 제안을 받아 합류하게 되고, 또 딤프 공연이 잘 되어서 이렇게 본 공연까지 함께하게 된 이 모든 과정들이 정말 운명 같다고 생각합니다.
3.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극 중 멀티 캐스트로 뫼르소의 엄마, 연인 마리, 친구 레몽 등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데, 캐릭터를 만들 때 어떤 부분에 초점을 뒀나요?
저는 일단 역할을 만들 때 캐릭터별 키워드를 하나씩 적어놓고 시작했던 것 같아요. 일단 레몽을 먼저 보면, 그는 현실적인 시각에서 봤을 때 데이트 폭력을 하는 나쁜 사람이거든요. 그런 폭력적이고 거들먹거리는 모습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 내면의 ‘폭력성’을 이끌어내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뫼르소의 연인 마리는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다면 어떤 태도를 취하게 될까’를 생각하면서 만든 인물이에요. 그러다 보니 뫼르소에게 따뜻한 ‘난로’같은 존재가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부분을 중점에 두고 연기했습니다.
뫼르소의 엄마 역할이 가장 어려웠는데, 고민 끝에 뫼르소의 ‘둥지’라고 생각하고 연기했습니다. 사실 제가 아주 살가운 성격은 아니라서, 엄마로서 대사를 할 때 연출님께서 제 캐릭터에 약간 차가움이 묻어 있다는 피드백을 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정말 뫼르소의 엄마라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라면 무조건적으로 뫼르소의 편에 서서 그를 지지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그를 둥지처럼 보듬어주는 방향으로 연기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차가움을 많이 덜어내며 엄마 캐릭터를 완성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4. 극 중 뫼르소와 마리의 사랑 역시 인상적이었는데, 혹시 마리의 사랑을 연기하실 때 초점을 맞춘 부분이 있을까요? 윤지우 배우에게 사랑이란 무엇인지 말씀해 주셔도 좋습니다.
마리를 연기할 때는, 그의 눈을 많이 바라보려고 했습니다. 저는 사랑하게 되면 계속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꼭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이나 사물, 혹은 어떤 순간도 사랑하게 될 때가 있는데, 그럴 땐 그 순간에 푹 빠져서 사랑하게 된 대상을 뚫어지게 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점을 잘 살려서, 뫼르소와 사랑하는 장면을 연기할 때도 상대 배역의 눈을 계속 들여다 보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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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시지프스> 포엣역 윤지우 배우 (사진=김진섭기자) |
5. 함께하는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나, 어려운 점이 있었나요?
우선 제가 (타 배우들에 비해) 무대에 선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합을 맞추는 과정에서 많은 노력을 했던 게 기억납니다. 뮤지컬 ‘시지프스’는 특히나 배우 간의 합이 중요한 작품이거든요. 사실 딤프 공연 당시에는 원캐스트였어서, 캐스트 별로 한 명의 배우들과만 합을 맞추면 되었고, 그래서 많은 연습량으로 채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본 공연을 준비할 때는 모든 배역이 트리플 캐스트고, 또 배우별로 성향도 달랐어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각기 다른 페어 속에서 색다른 매력을 보여드리면서 공통적인 메시지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게 떠오릅니다. 지금도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면서, 매회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6. 뮤지컬 ‘시지프스’만이 지니고 있는 개성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저희 작품은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과, <시지프스>를 함께 다루는데 그 속에 배우 네 명이 모든 역할을 소화합니다. 남자, 여자, 노인 심지어 강아지까지 성별과 환경에 구애없이 어떤 배우가 어떤 역할을 맡아서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뮤지컬 ‘시지프스’는 공연 전 안내 멘트를 언제나 라이브로 진행합니다. 어느 배우가 안내 멘트를 할 지는 매번 가위바위보 등의 게임을 통해 정하고 있어요. (웃음)
안내 멘트를 할 때 저희는 ‘디스토피아적인 상황에서 마지막 하나 남은 무전기가 작동했다’라는 상상을 해요. 그리고 그 안내 멘트가 공연의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공연의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진행합니다. 안내 멘트가 매 회차 라이브라서 매번 디테일이 조금씩 다르고, 어떤 배우가 그 날의 안내 멘트를 하게 될 지 모르기 때문에 반복 관람을 하시다 보면 안내 멘트를 듣는 재미 역시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7. 뮤지컬 ‘시지프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넘버와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는 '노 웨이 아웃(No way out)'이라는 넘버를 가장 좋아합니다. 작품의 대표 넘버 중 하나인데요, 계속 '노 웨이 아웃'이 반복되는 넘버라 아마 관객분들께서도 딱 들으면 어떤 넘버인지 아실 것 같아요. (웃음) '노 웨이 아웃'은 이제부터 브레이크 없이 엑셀을 밟는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라, 넘버를 하고 있으면 '우리는 멈추지 않아'라고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 있어요. 동적인 요소가 가득한 넘버라 에너지 소비가 많아 가장 힘든 넘버이기도 하지만, 힘들었던 만큼 재밌었어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또 '노 웨이 아웃' 넘버 직전 넘버가 다소 서정적인 멜로디의 곡인데, 직후에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처럼 락킹한 넘버로 바뀌는 반전 매력도 있어 넘버를 할 때 너무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8. 뮤지컬 ‘시지프스’가 극 중에서 배우로서의 삶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인간으로서의 삶 역시 고민할 수 있게 하는 작품인 것 같습니다. 그만큼 뮤지컬 ‘시지프스’를 이야기할 때 ‘삶’이라는 키워드를 빼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 같은데요. 윤지우 배우에게 삶이란 무엇인가요?
저에게 삶은 마치 ‘선물’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살아있기 때문에 누릴 수 있고, 또 즐길 수 있는 게 무척 많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그런 순간들이 모여서 제가 살아가는 이유가 되고, 또 원동력이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 봤을 때, 삶은 저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선물’같은 존재인 것 같아요.
또 저는 선물을 받게 되면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지 너무 기대되고, 설레는데요. 만약 제가 삶이라는 선물을 받고 열었을 때 그 안에 어떤 경험이 들어있을지 생각하면 또 다시 두근거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9. 뮤지컬 ‘시지프스’는 삶이 아무리 부조리하고 힘들어도 자신 앞에 놓인 돌을 끌어안고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는 극인데, 윤지우 배우는 그런 순간을 어떻게 이겨내나요?
저는 일단 좌절하게 되는 것 같아요. 힘든 순간이 왔을 때 그걸 꾹 참거나 외면하면 병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제게 다가오는 고난을 충분히 느끼고 좌절한 다음에, 다시 일어나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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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시지프스> 포엣역 윤지우 배우 (사진=김진섭기자) |
10. 혹시 윤지우 배우의 좌우명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오늘만 살자’가 저의 좌우명입니다. 생각보면 저는 자꾸 과거에 묶이게 되고, 또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이더라고요. 그런데 불현듯 이미 지난 과거와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는 것보다는 지금 저에게 주어진 현실을 사는 게 훨씬 값진 삶인데, 제가 그러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 좌우명을 떠올리면서 지금 현재와 오늘에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11.뮤지컬이나 평소 일이 끝나면 꼭 찾는 음식이나 디저트가 있으신가요?
동○○떡볶이와 마라를 좋아합니다.
12. 일상속에서 환경을 지키기위한 시도나 노력을 하고 계시나요?
늘 빨대가 있는 텀블러를 사용합니다. 평소 좋아하는 챌린지는 락앤락 챌린지가 있는데 일상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이라도 줄여볼려고 하고 있습니다.
13..MBTI가 무엇인가요?
ISTJ 입니다!
13. 평소에 가보고 싶은 여행지가 있으신가요?
유럽을 가보고 싶습니다. 그 중에서 프랑스 파리를 제일 가보고 싶습니다.
14. 마지막으로 뮤지컬 ‘시지프스’를 찾아 주실 관객분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뮤지컬 ‘시지프스’를 보시면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함께 작품을 하는 타 배우가 했었던 말인데, 공연을 보러 오셨을 때 투자하신 시간과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으실 거라고 하더라고요. 이 말에 저도 정말 동의합니다. 뮤지컬 ‘시지프스’에 참여하는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뜨거운 열정으로 함께한 작품인만큼,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또 저희 작품은 극 중 등장하는 배우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해당될 수 있는 메시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한번쯤 ‘나는 왜 살지, 어떻게 살아야 하지’에 관한 고민을 하게 되잖아요. 특히나 지금이 연초라서 그런 고민을 많이 하게 되실 것 같은데, 뮤지컬 ‘시지프스’가 그 고민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극장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많이 찾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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