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날 전날인 5월4일 수영장 다이빙 사고로 중학생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알고 보니 그의 가족은 지난 4월5일 강원도 화재사고 이재민을 돕기위해 막내아들 돌반지까지 기부했던 천사가족이었다.
중학교 2학년인 최아연(14)양도 어느때와 마찬가지로 인천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다이빙 훈련 중이었다. 최양은 다이빙 국가대표를 꿈꾸며 거의 매일 수영장에 나올 정도로 열심히 연습을 하였다.
그날은 몸을 돌면서 입수하는 트위스트 자세로 점프하는 훈련이었다. 안타깝게도 최양은 다이빙대에 머리를 부딪혔다. 최양은 심한 상처를 입은채 물에 떨어졌다. 곧바로 응급조치를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버지 최광우(47)씨는 1남3녀 중 늦둥이인 막내아들 돌잔치를 3월에 치렀다고 한다. 그 때 선물받은 돌반지를 화재사고로 생계터전을 잃은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는 마음의 소유자였다.
당시 최씨가 돌반지와 함께 보낸 손편지에는 “지인분들이 축하해 준 아들 돌 반지를 이웃과 함께 나누고자 보낸다. 반지 안에는 많은 사랑이 담겨 있다. 피해지역에 다 써달라”는 따뜻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항상 새벽 1시에 일하러 나가는 탓에 사고 전날 딸의 얼굴조차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그는 “퇴근하고 오는데 동생한테서 전화가 와서 그때야 사고 소식을 들었다”며 “응급실에 달려가 늦게서야 딸의 얼굴을 봤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최양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과 할머니에게 쓴 손편지 위에는 영롱하게 빛나는 카네이션 핀이 붙어 있었다.
‘평일에는 못 보지만 주말에 웃는 얼굴로 인사해주는 아빠! 새벽 일 할 때 항상 안전운전하시고 아프지 마세요. 항상 기도할게요! 사랑해요♡’
결국 이 말은 어버이의날 부모님에게 전해주지 못한 마지막 인사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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