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서 조개젓으로 A형간염...보건당국, "섭취 중지하고 예방수칙 준수를"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6-04 20: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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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이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을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사진은 MBC 뉴스 영상 캡처.
보건당국이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을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사진은 MBC 뉴스 영상 캡처.

[매일안전신문] 보건당국이 A형간염 예방을 위해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을 섭취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A형간염 집단발생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경북도와 구미시와 협력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조개젓 섭취 중지를 권고한다고 4일 빍혔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 3월말~4월 중 경북 구미시내 한 음식점에서 조개젓을 먹은 6명이 A형간염에 걸렸다. 이들은 모두 동일한 음식점에서 반찬으로 나온 조개젓을 먹은 것을 확인됐다.


질본과 구미시는 해당 음식점에 조개젓 제공을 중지하도록 하고 보관 중인 조개젓을 수거해 A형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조리종사자를 업무에서 배제하고 A형간염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당국은 A형간염 확진자의 동거인 등 접촉자에 대해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예방접종을 실시했으며 조개젓 유통경로를 파악중에 있다. 조개젓 검사결과에 따라 관련부처와 협력하여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질본은 최근 A형간염 환자 역학조사 결과 조개젓 섭취 비율이 높아지고 환자 발생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라서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젓으로 인한 A형간염 발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올해 발생한 A형간염 환자의 시기별 조개젓 섭취 비율을 보면 올해 9∼12주차(2월23일∼3월21일)에는 12.8%에 머물던 것이 13∼16주차(3월22∼4월18일) 22.2%, 17∼20주차(4월19일∼5월16일) 22.6%로 늘었다. A형간염 환자도 1주차(2019년 12월29일∼2020년 1월4일)에는 57명이었으나 19주차(5월3∼9일)에 94명으로 늘었고 22주차(5월24~30일)에도 78명이었다.


질본은 또 A형간염에 면역이 없으면 예방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특히 환자 발생 빈도가 높은 1970~1999년 출생한 만성간질환자 등 A형간염 고위험군은 국가에서 시행하는 무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20-30대(1980∼1999년생)는 낮은 항체보유율을 고려해 항체검사 없이 바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40대(1970∼1979년생)는 항체검사 후 항체가 없을 경우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질본과 지자체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대상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적 있는 개인들 정보를 받아 알림 문자를 보내 안내하고 있다.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을 방문해 대상자 여부를 확인한 후 항체검사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해 A형간염 환자 증가 원인이 조개젓임을 밝히고, 섭취 중단을 권고한 이후 환자 발생이 급속히 감소하였으나, 최근 환자 중 조개젓을 섭취한 비율이 증가하고 환자 발생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며 조개젓 섭취 중단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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