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용 해외직구 '시서스 분말'서 기준치의 최대 24배 쇳가루 검출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0-07-23 13: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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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용으로 해외직구를 통해 판매되는 시서스 분말. /서울시 제공
다이어트용으로 해외직구를 통해 판매되는 시서스 분말. /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 다이어트용으로 알려지면서 해외직구를 통해 구입이 늘고 있는 ‘시서스 분말’에서 쇳가루가 기준치의 24배까지 검출됐다. 서울시는 검증되지 않은 직구 제품의 경우 안전성 검사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소비자들 주의를 당부했다. 해외직구 식품은 식약처 정식수입 검사를 거치지 않고 국내에 반입되므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아 자칫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인터넷 쇼핑으로 유통되는 다이어트용 ‘시서스 분말’에서 쇳가루가 기준치(10mg/kg)보다 24배 많은 242mg/kg이 검출돼 해외 직구 대행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최근 시서스 분말이 다이어트 보조제로 인기가 높아 직구가 늘자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해외직구로 6개 제품을 구매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성분검사를 의뢰한 결과 2개 제품에서 기준치 이상의 금속성 이물이 다량 검출되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인도산 유기농 100%로 천연성분의 물질로 구성된 식욕억제제로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를 믿고 제품을 구매해 복용한 소비자들이 혀 마름, 두근거림, 목의 이물감과 따끔거림 증상을 겪었다고 개인 블로그나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호소함에 따라 조사에 나섰다.


허벌힐즈 회사가 제조한 인도산 유기농 시서스 분말 제품에서 235mg/kg, 다른 제조회사인 아유르베다에서 생산한 시서스 분말에서 242mg/kg이 검출됐다.


시서스는 인도를 비롯한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포도과의 다년생 덩굴식물로, 추출 물질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해외직구 형태로 판매되는 제품은 100% 유기농 제품으로 소개하고 있지만 이번에 성분 검사한 제품에서 중금속인 쇳가루가 검출됐을 뿐만 아니라 제조국도 불명확했다.


서울시는 최근 인위적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하는 다이어트 유행 속에 식욕 억제 약물 등이 함유된 유해식품이 해외직구 형식으로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만큼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특히 시서스 분말제품은 식약처에서 식품 원료로 인정하지 않고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기능성을 인정해 추출물만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하고 있어 추출물 외 시서스 분말은 국내에서 판매를 금지되어 있다.


박재용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식품을 구매할 때는 한글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국내 뿐 아니라 해외직구 제품이라도 부작용이 있을 경우 즉시 관계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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