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노조, "대책 마련되지 않을 시 22일부터 파업"

김현지 기자 / 기사승인 : 2021-02-16 13: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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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 노조가 안전 인력 충원과 근무 여건 개선을 김포시에 촉구하며 이달 22일 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포도시철도 노조가 안전 인력 충원과 근무 여건 개선을 김포시에 촉구하며 이달 22일 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김포도시철도 노동조합이 안전 인력 충원과 근무 여건 개선을 김포시에 촉구하며 이달 22일 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는 16일 김포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 인력 충원과 근무 여건 개선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이달 22일 무기한 파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퇴근 시간대 승객 600여명이 전동차에 갇혔던 사고를 언급하며 복구까지 3시간 넘게 걸린 것은 인력 부족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미 퇴근한 차량부, 관제부 직원들이 인력 부족으로 인해 다시 현장으로 출근했던 것이다. 이와 같은 인력 부족에 더해 낮은 처우와 높은 업무강도로 직원들이 이직하는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김포도시철도는 장애가 생길 때마다 신속한 복구가 불가능한 구조적인 허점을 안고 운영되는 셈”이라며 “조속한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또한 노조가 지적했듯이 철도 운영사 김포골드라인의 올해 안전시설물 예산은 200만원에 불과하다.


노조의 요구안은 적정 수준의 안전 인력 충원, 낮은 처우로 인한 인력 유출 방지 방안, 출퇴근 시간 운행 장애 시 연계 수송 수단 확보 등 3가지이나 김포골드라인이 이를 수용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한 상태다.


김포시 관계자는 "김포도시철도 인력 운영은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의 업무여서 김포시가 노조의 요구안을 수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김포골드라인 측에 인력 운영 대책 등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포도시철도는 2019년 9월 개통했다. 이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km 구간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전동차로, 소유주인 김포시와 서울교통공사 간 유지관리 위탁계약에 따라 공사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이 운영 중이다.


현재 김포도시철도를 하루 평균 6만여 명이 이용하면서 기존 설계보다 도시철도 혼잡률 260%에 달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개통 이후 출발 지연 2건, 비상제동 4건, 통신장애 2건 등 총 11건의 크고 작은 장애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고객의 소리 게시판에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몰려 사고가 날 것 같다며 대책 마련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으며 승하차 시 사고가 일어날 뻔한 상황을 여러 번 목격한 이용객들의 불안도 늘어가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달 "5편성을 늘리는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도시철도 제작 기간(3년) 등을 고려하면 2024년 말쯤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한 바 있으나 현재의 심각성을 고려했을 때 3년 뒤인 2024년의 계획이 아닌 당장의 대안이 시급해 보인다. /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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