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음식점 화재 10건 중 6건, 부주의 탓…주방에 K급 소화기 꼭 비치해야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8 12: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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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 화재 월별로 8월, 일별로 일요일, 시간대별로 저녁 7~8시 가장 많이 발생
음식점이나 주방에서 화재가 난 경우에는 일반 소화기가 아니라 주방용 K급 소화기를 사용해야 진화효과가 크다. 사진은 주방 화재시 K급 소화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연합뉴스TV의 보도 내용.  /연합뉴스TV 캡처
음식점이나 주방에서 화재가 난 경우에는 일반 소화기가 아니라 주방용 K급 소화기를 사용해야 진화효과가 크다. 사진은 주방 화재시 K급 소화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연합뉴스TV의 보도 내용. /연합뉴스TV 캡처

[매일안전신문] 서울시내에서 발생하는 음식점 화재 10건 중 6건이 음식물 조리 중 방치 등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월별로는 8월, 일별로는 일요일, 시간대로는 저녁 7∼8시 가장 많이 화재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주방에는 반드시 K급 소화기를 비치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28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음식점 창업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안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3년간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인허가데이터 통계로 보면 올해 서울에서 1·2월 음식점 1350곳이 창업했는데, 지난해 동기 대비 7%(89곳) 늘어난 수치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음식점 화재는 2018년 682건, 2019년 608건, 2020년 571건으로 총 1861건이며, 연평균 620건에 이른다.


음식점 화재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월별로 8월(176건) △요일별로 일요일(295건) △시간대별로 저녁 7~8시(125건)에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음식점 화재 발화 원인은 부주의가 1115건(59.9%)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적 요인 440건(23.6%), 기계적 요인 127건(6.8%) 화학적 요인 34건, 원인미상 112건, 기타 33건 순이었다.


부주의 중에서도 음식물 조리 중 방치가 520건(46.6%)으로 가장 많았다. 화원방치 216건(19.4%), 가연물 근접방치 90건(8.1%)도 원인이었다.


음식점 주방 내 덕트와 연통에서 발생한 화재는 2018년 48건에서 2019년 50건, 2020년 45건으로 총 143건(7.7%)으로 늘고 있다. 음식점 화재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과 반대로 증가세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음식물 조리 과정에서 덕트나 연통에 남아있던 찌든 기름 찌꺼기로 인해 발생하는 화재는 진화도 어렵고 확산 우려가 크다”며 “덕트 전문 청소업체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기름 찌꺼기를 제거하고 주방에는 꼭 K급 소화기를 비치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주방전용인 K급 소화기는 식용유 등 기름에 불이 붙었을 경우 기름 면에 유막을 형성해 불을 끄는 원리를 적용한 것으로, 기름 사용이 많은 주방에 꼭 필요한 안전 시설이다. ‘소화기구 및 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음식점, 다 중이용업소, 호텔 등의 주방에는 1개 이상의 K급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한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정부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지역 음식점 창업이 늘어났다”며 “복합건축물 등에 입점한 음식점의 경우 자칫 대형화재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화재안전에 관심과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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