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보습학원 코로나19 집단감염, 밀폐·밀집 상황에 환기 시설도 잘 안 되어 있어...

강수진 / 기사승인 : 2021-06-16 16:5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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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보습학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누적 28명
코로나19 선별검사소(사진, 김혜연기자)
코로나19 선별검사소(사진, 김혜연기자)

[매일안전신문]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소재 보습학원이 밀폐·밀집 상황에 환기시설도 잘 안되어 있어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국장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대덕구 송촌동 보습학원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 원인에 대해 밝혔다.


정 국장은 “학원은 개인별 칸막이와 1m 간격 유지를 잘했음에도 밀폐·밀집된 상황”이라며 “환기 시설이 잘 안되어 있는데다 좁아 밀집되어 있고 층고가 낮았다”라며 감염 확산 원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밀폐 강의실에서 비말액을 2분 정도 뿌려보니 30분 내에 전체 감염된 연구 사례가 있다. 쉬는 시간이나 강의가 끝나면 10분 이상 환기를 해야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대전 소재 보습학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28명이다. 원장·강사·직원 3명, 수강생 16명, 가족·친구·접촉자 등 8명이다.


앞서 지난 13일 해당 학원 강사가 처음으로 확진된 후 동료 강사, 원장, 수강생, 가족 등으로 감염이 전파돼 27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다.


또 확진된 학원 원장은 같은 건물에서 2곳의 학원을 더 운영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해당 학원들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수강생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11곳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해당 학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나올 우려가 큰 상황이다.


대전시교육청은 보습학원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학원 인근 12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송촌동 지역 146개원에 대해서도 방역소독을 요청했다.


특히 대덕구와 동구 학원, 교습소 745곳에 대해서는 오는 25일까지 휴원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 전체 학원 강사를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으며 대덕구와 동구 전체 학원·교습소에 대한 방역 전수 점검도 시행할 계획이다.


해당 학원 수강생이 다니는 초등학교 11곳은 현재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전시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2393명이다. 이 중 226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2142명은 완치됐다. 사망자는 25명이다. /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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