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0대 백신 접종 사망자 대해 인과성 공식 인정... '국내 첫 사례'

장우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6-21 15: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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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추진단 박 팀장 “조기 진단 체계 만들 예정”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진, 연합뉴스 (PG)/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사진, 연합뉴스 (PG)/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매일안전신문] 정부는 백신 접종 후 사망한 30대 청년에게 국내 처음으로 백신 인과성을 인정해 화제다.


21일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접종 20일 만에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희귀 혈전증)’으로 사망한 A(30대, 남)씨에 대해 백신 인과성 여부를 인정했다.


이는 지난 2월 26일 국내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인정된 첫 사례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7일 AZ백신을 접종받았다.


그러나 지난 5일 두통을 동반한 구토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결과 희귀 혈전증 진단을 받았다. 진료 이후 의식저하 증상까지 이어져 이달 8일 상급병원을 찾았으나 16일 결국 숨졌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16일과 18일 제17차·18차 회의를 열고 이상반응 신고 사례를 검토했다.


그 결과 희귀 혈전증으로 사망한 A씨의 경우 백신 접종에 따른 인과성을 인정했다.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 계열인 AZ와 얀센 백신을 맞은 후 아주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 중 하나로 접종 후 4~28일 사이 뇌정맥과 내정정맥에 드물게 발생하는 부작용이다.


AZ백신은 올해 4월 12일부터 희귀 혈전증 발생을 우려해 30세 이상만 접종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 박영준 이상반응조사팀장은 희귀 혈전증 부작용에 대해 “(이상 증상이 나타날 시)조기에 진료를 받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를 하고 있고, 누락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적으로도 보완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조금이라도 조기에 의심하고 진단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8일(A씨가 사망한 이틀 뒤) 정부는 희귀 혈전증 부작용에 따른 위험 안내문자를 발송한 바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 수는 2004명으로 확인됐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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