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일 50도 폭염에 산불까지... 피해자 속출

장우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2 11: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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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씨 50도, 캐나다 역사상 최고 기록
캐나다 폭염에 이은 산불 (사진, 연합뉴스)
캐나다 폭염에 이은 산불 (사진,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최근 이어진 캐나다 폭염에 이어 산불까지 발생해 인근 마을 전체가 불에 타 현재 대피한 주민들의 호소가 짙어지고 있다.


1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밴쿠버에서 동북쪽으로 153km가량 떨어진 리턴 마을이 산불로 전소됐다.


당국의 대피 명령이 나오기도 전에 시커먼 연기가 마을 전체를 집어삼켰으며 이 화재로 주민 250명이 비상물품만을 챙겨 주거지를 탈출했다.


한 마을 주민은 자신의 SNS에 “우리 마을이 통째로 사라졌다.”라며 “모든 것을 잃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나도 울고 딸도 울었다.”라며 “이제 돌아갈 집도 없는데 집 열쇠는 왜 가지고 왔는지도 모르겠다.”라고 호소했다.


이번 재난은 태평양 북서부 폭염 관측이 확인된 순간 발생한 것으로 해당 화재를 ‘기후변화 악영향’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캐나다 연일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시달려


이날 리사 라포인트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수석 검시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집계된 돌연사가 486건이나 보고됐다.


포인트 검시관은 평시 같은 기간 돌연사가 165건인데 반해 이번 수치가 높게 집계된 이유를 이어진 폭염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AP통신은 북미 서부 지역의 폭염으로 숨진 이들 중 에어컨이나 선풍기조차 없이 홀로 지내는 노인들이 많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폭염의 원인을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의 결과이자 탄소 배출로 인한 재난이라고 보고 있다. 또한 차고 더운 공기를 섞어주는 제트기류가 약화돼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생긴 열(Heat dome)을 주장하고 있다.


제트기류 변형은 과학자들이 오래전부터 지목해온 기후변화의 악영향 중 하나이다.


한편 이번 화재가 삽시간에 번진 것은 당국의 기후가 섭씨 49.6도까지 올라 숲이 바짝 마른 데다 강풍까지 동반해 재난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캐나다 도시 리턴은 역사상 가장 높은 기온인 50도를 기록해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바 있으며 지난 닷새간 300명이 넘게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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