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델타형 검출률 127%... ‘8월 확산 우려 제기돼’

장우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7-08 18: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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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 바이러스 확산 꺾는데 상당한 시간 걸릴 것으로 보여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해외예빵 접종 격리면제자 전용 출구 (사진, 연합뉴스 제공)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해외예빵 접종 격리면제자 전용 출구 (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지역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높게 나타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인도발 델타형 검출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내달 중 변이 바이러스 확산 가능성도 제기됐다.


질병관리청 통계자료 확인 결과 수도권 지역 델타형 검출률이 이번 주 127%로 확인돼 지난주(45%) 대비 약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통계자료 (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질병관리청 통계자료 (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내달 8월에는 전파력이 우수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우점화까지 예상하고 있어 확산세를 꺾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은경 청장은 이날 정례브리핑 석상에서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수학적 모델링을 이용해 확진자 발생 전망을 추정한 결과 7월 말 환자 수는 현 수준이 유지되는 경우에 1400명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상황이 악화할 시에는 2140명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됐다.”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등에 따르면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4배 높고 영국에서 최초 발견된 알파형 변이보다도 1.64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방대본이 실시한 649건의 바이러스 검체 분석 결과 325건의 주요 변이가 확인돼 검출률 50.1%(▲알파형 25.9%, ▲델타형 23.6%, ▲감마형 0.6%)로 집계됐다.


검출률은 해외 유입 사례에서 96.8%로 높았다. 이 중 델타형이 81.5%로 12.1%인 알파형보다 높게 나왔다.


국내 지역사회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 39.0%로 △알파형 29.1%, △델타형 9.9%다.


수도권 지역의 경우 변이 검출률 39.3%로 △알파형 26.6%, △델타형 12.7%다. 델타 변이 검출률이 전국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검출률로 볼 때 현재까지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 종이 된 건 아니지만 확산세를 이루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전체 상황을 놓고 봤을 땐 델타 변이가 10% 내외 수준이라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진 않지만 증가율이 빨라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한 달 전만 해도 델타형 변이 점유 비중이 2~3%에 머물렀는데 9.9%까지 증가했다"라며 "변이 증폭이 상당히 빠르다"라고 말했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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