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안전] 온열질환 주의해야 ... 일사병과 열사병 대처 달라야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07-19 18: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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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옥녀봉(사진, 김혜연기자)
청계산 옥녀봉(사진, 김혜연기자)

[매일안전신문] 한여름 폭염 날씨로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7월 17일까지 온열질환자는 436명이며 이 중 열사병 추정 사망이 6명으로 신고되었다.


그간 온열질환자의 발생 시간은 오후 2시 이전보다 오후 2시부터 5시 사이에 더 많이 발생했다. 여자보다 남자가 더 많다.


온열질환의 종류는 일사병과 열사병, 열경련, 열탈진 등으로 분류되며 이 중 대표적인 온열질환이 일사병과 열사병이다.


일사병과 열사병은 차이가 있어 대처하는 방법도 달라 유의해야 한다.


추운 겨울에 몸의 온도가 떨어지면 '체온조절중추'가 작동해 피부 혈관을 수축시키거나 몸을 떨게 해 몸의 온도를 상승시킨다. 추운 겨울에 몸이 떨리는 것이 이런 이유 때문이다. 반면, 우리 몸의 온도가 올라가면 이 체온조절중추가 작동해 몸에 땀을 배출하거나 혈관을 확장시켜 온도를 낮게 한다.


그러나 '일사병'은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어 높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이 체온조절중추 작동으로 땀을 너무 많이 배출시켜 체내에 수분이 부족해 생기는 온열질환이다. 수분 부족으로 인해 체내 전해질과 영양분이 손실되어 얼굴이 창백해지고 어지럼증과 두통, 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일사병 환자의 응급처치를 위해선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긴 후 젖은 수건 등으로 체온을 떨어뜨린 후, 구토 증세가 없으면 물이나 전해질 음료로 수분을 보충해 준다.


반면, '열사병'은 장시간 뜨거운 햇볕에 노출될 경우,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해 주는 이 '체온조절중추'가 능력을 상실해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뜨거운 날씨나 열에 의해 우리 몸의 '체온조절중추'가 마비되는 상황이다. 일사병은 체온조절중추가 작동하지만 열사병은 체온조절중추의 작동이 마비된 상태이므로 제온이 아주 높아 일사병보다 더 위험하다.


열사병 환자 응급처치를 위해 수분을 섭취하게 하는 것은 그다지 효과가 크지 않다. 냉찔질과 같이 인위적으로 몸의 온도를 낮게 하고 신속히 응급실에 이송해야 한다.


단백질은 부패하기 쉽기 때문에 열사병으로 인해 우리 몸에 일정 온도 이상이 되면 중요한 부위인 폐나 뇌의 일부가 회복불능의 상태가 되기 쉽기 때문에 위험하다. 코로나19 환자도 발생하는 고열에 의해 중증환자의 경우 회복되더라도 후유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사장이나 논·밭, 비닐하우스 등 고온의 환경에서 일하는 경우에는 작업 전에 충분한 물을 챙기고, 가급적 2인 1조로 움직이며, 몸에 이상을 느끼면 즉시 그늘이 있는 시원한 장소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실내에서는 폭염 시 선풍기나 에어컨 등 냉방기구를 사용하고 평소보다 물을 수시로 마셔 갈증을 피해야 한다. 수건에 물을 적셔 몸을 자주 닦거나 가볍게 샤워를 하면 도움이 된다. 한낮에는 가스레인지나 오븐 사용도 되도록 피하도록 한다.


가톨릭대 응급의학과 이운정 교수는 "온열질환은 70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발생하면 건강이 악화돼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무서운 질환"이라며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온열질환 예방 3대 수칙인 물, 그늘, 휴식을 반드시 기억하고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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