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끝나지 않은 ‘방사능’ 피해... ‘벌꿀서 기준치 넘은 세늄 검출’

장우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7-23 14: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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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안전기준치 300배’ 초과한 ‘멧돼지’ 마을 활보
후쿠시마현 식자재 사용하는 도쿄올림픽, 대한체육회는 현지에 한국선수단 급식센터를 열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후쿠시마현 식자재 사용하는 도쿄올림픽, 대한체육회는 현지에 한국선수단 급식센터를 열었다. (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 동일본 대지진 이후 10년이 지나도록 일본 정부는 방사능 제염 작업에 몰두하고 있지만 사고 지역에서 생산된 벌꿀에서조차 방사능 세슘이 기준치를 넘어서,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日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지역의 벌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됐다.


해당 벌꿀은 후쿠시마(福島)현 나미에마치(浪江町)의 사와카미관리경작조합 양봉부에서 생산했으며 벌꿀 1kg 당 130~160 베크렐(Bq)의 세슘이 검출됐다.


일본 정부가 지정한 검출 기준량은 1kg 당 100 베크렐인 것으로 밝혀졌다.


나미에마치 지역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붕괴된 제1원자력발전소 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까지도 제염 작업이 끝나지 않은 곳이 많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사와카미관리경작조합이 지역 상점 등을 통해 판매한 벌꿀을 회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후쿠시마현은 대지진으로 인한 원전사고 발생 후 10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도 12개소는 ‘귀환곤란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지난 2일 방사능에 피폭된 멧돼지가 마을을 활보하고 다녀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일본 과학자들은 피폭 동물들에 대해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동물들에 의해 검출된 세슘 농도가 안전기준치를 무려 300배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일본 대지진’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오후 2시 46분경 일본 도오쿠(東北) 지방에서 일어난 것으로 일본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인 9.0 지진이 발생한 사고다.


당시 강진 발생 후 초대형 쓰나미가 센다이시 등 해변 도시들을 덮쳤고, 도쿄(東京)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까지 건물 붕괴와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지상으로 밀려든 대규모 쓰나미에 의해 전원 공급이 중단돼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원전의 가동이 중지됐고 방사능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사망자와 실종자 수는 2만여 명에 육박하고, 피난민은 33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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