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속 떠나는 장거리 여행, 개인위생뿐 아니라 차량 안전운전도 점검해야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2 07: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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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장거리 여행 전 자동차 자가 점검방법 안내
이미지 제공_대한캠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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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코로나19 4차 유행 속에 맞은 여름 휴가철이다. 아무래도 예년보다 휴가를 떠나는 이들이 크게 줄었다. 그래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가족과 함께 도심을 떠나 잠시 일상을 잊는 재충전도 필요하다. 물론 무더위 속 안전한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2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8~2020년 여름철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8월 한 달간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숫자인 치사율은 1.62명에 이른다. 이는 여름철 전체 기간 1.49명보다 약 8.7% 높은 것이다.


8월에는 하루 평균 교통사고가 약 602건 발생, 10명이 숨지고 907명이 부상한다.


올여름은 서울의 경우 14일째 열대야가 나타날 정도로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차박 및 캠핑 등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자동차 점검과 안전운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키면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을 준수해야 하겠지만, 차량 안전에 대한 준비도 소홀해서는 안된다.


공단은 폭염 시 차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출발 전 에어컨·냉각수·브레이크 오일·타이어 등을 점검할 것을 권고했다.


장거리 이동 시에는 차량 내부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다. 차량 내부 공기질이 떨어지고 차량 내·외부 온도차로 인해 발생한 수분이나 먼지가 곰팡이 서식환경을 만들어 악취를 발생할 수 있다.


가급적 에어컨은 목적지에 도착하기 2~3분 전에 미리 끄는 게 좋다. 공기만 유입시키면 수분이 날아가 세균 번식을 막게 된다. 에어컨 필터는 1년에 1~2번 교체하는 것이 좋다.


최근 3년간 여름철 교통사고 현황. /교통안전공단
최근 3년간 여름철 교통사고 현황. /교통안전공단

엔진 열을 식히는 냉각수는 기준량보다 부족하거나 냉각수 순환 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을 경우 엔진이 과열되는 오버 히트를 일으킬 수 있다. 자동차 엔진에 심각한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 출발 전 냉각수 양을 확인해야 한다.


휴가철 교통체증으로 아무래도 브레이크를 자주 사용할 수 있다. 브레이크는 마찰열을 발생시켜 베이퍼 록을 유발해 정상 제동을 어렵게 할 수 있다. 이를 막으려면 브레이크 오일을 2년이나 주행거리 4만㎞마다 교환(점검) 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긴 내리막을 운행하는 경우는 브레이크 보다 기어를 저단(엔진브레이크)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타이어는 열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지면과 마찰로 생긴 열로 인해 마모되고 찌그러질 수 있다. 가급적 주행 2시간마다 10분씩 휴식해 타이어도 쉬게 해주면 좋다. 타이어 공기압은 고속도로 주행 시 10% 정도 더 주입하는 게 도움이 된다.


여름철 반갑지 않은 태풍이나 폭우에 대비해 타이어·와이퍼·등화장치 등도 점검을 해야 한다.


타이어와 도로 사이의 물이 빠지지 않으면 수막현상이 생겨 제동 시 제때 정차하지 못하고 미끄러질 수 있다. 타이어 마모 한계선은 깊이가 1.6㎜다. 타이어 홈에 동전을 꽂으면 세워지는 것으로 가늠해 볼 수 있다.


야간 집중 호우 시는 주간보다 더욱 더 시야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출발 전 전조등 작동상태, 비상등, 차폭등, 후미등을 점검해야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올 여름은 30℃가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 밀폐 된 차량 내 고온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종종 있으므로 차량의 상태뿐 아니라 차량 내 온도도 점검해야 한다”며 “폭염 시 차량 내부에 어린아이를 두고 잠깐이라도 자리를 비우는 행동은 금물이며, 탄산음료나 라이터도 뜨거운 차량 내 온도로 압력이 높아서 폭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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