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굵게' 끝낸다던 사회적 거리두기, '길고 굵게' 가나...수도권 4단계·그외 3단계 2주 연장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8-07 10: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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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계속되면서 자영업자들 피해가 커지고 있다. 5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 "언제나처럼 우린 답을 찾을거고, 이번에도 다 같이 이겨내요. 모든 대한민국 자영업자분들 모두 포기하지 마세요!" 라고 적힌 응원 문구가 안타까움을 준다. /연합뉴스
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계속되면서 자영업자들 피해가 커지고 있다. 5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 "언제나처럼 우린 답을 찾을거고, 이번에도 다 같이 이겨내요. 모든 대한민국 자영업자분들 모두 포기하지 마세요!" 라고 적힌 응원 문구가 안타까움을 준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휴가철 이동량이 늘어난 탓에 전국적인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4차 대유행이 어느 때보다 길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커지는 실정이다.


정부로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외에는 뾰죡수가 없다. 확산세를 잡지 못하고 있어 영업규제를 풀 수도, 더 강화할 수단도 마땅치 않은 처지다. ‘짧고 굵게’ 끝내겠다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는 ‘길고 굵게’ 이어질 전망이다.


통상 줄던 토요일 발표 숫자, 크게 늘어..."정점 시기 오래 걸릴 것"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823명 늘어 누적 20만922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1704명에서 119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1월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28일 1895명에 이어 열흘 만에 다시 1800명대로 껑충 뛰었다. 지난달 31일 발표한 지난주 금요일 확진자가 1539명인 것과 비교하면 284명이나 많다. 통상 매주 수요일 변곡점을 맞은 뒤 주중에는 비슷한 추세를 유지하다가 주말 검사건수가 줄면서 확진자도 감소하는 패턴을 깬 것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4차 대유행 정점에 대해 “이제까지 겪은 유행보다 규모 면에서도 가장 크고 정점에 올라가는 시기도 가장 오래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기초 재생산지수(감염 재생산지수)도 수도권에서는 약간씩 오르락내리락하고 있고, 비수도권은 증가세였다가 약간 감소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1823명은 지역발생이 1762명, 해외유입이 6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98명, 경기 501명, 인천 90명으로 수도권이 1089명(61.8%)에 이른다. 이어 부산 144명, 경남 130명, 대구 66명, 대전 57명, 충남 52명, 경북 48명, 충북 42명, 강원 33명, 울산 21명, 전북 18명, 세종 17명, 광주·전남 각 16명, 제주 13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4일부터 나흘 연속 600명대를 이어간 기록이다. 전체 지역확진자의 40% 안팎이 비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가 3명 늘면서 누적 211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01%다.


위중증 환자는 총 377명인데, 지난달 31일(317명) 이후 8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2주 추가연장


방역당국은 전날 수도권에서 4주째 이어온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비수도권에서 2주째 운용 중인 3단계를 2주 더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 7∼10일 후 효과를 봐야하는데 오히려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내린 결정이다.


특히 최근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추가로 내놓을 방역 수단이 없어 현행 거리두기 단계와 3인 이상 사적모임 제한을 연장하는 방안밖에 없다.


수도권 4단계 2주 연장으로 앞으로도 낮에는 4명까지, 오후 6시 이후에는 2명까지 모임만 가능하다. 단란주점·유흥주점·콜라텍(무도장)·홀덤펍·홀덤게임장은 2주 더 문을 닫는다.


다만 헤어숍, 피부관리숍, 메이크업숍, 네일숍, 이용원 등 이·미용업의 영업제한 시간은 해제됐다. 종교시설도 4단계에서는 비대면 활동이 원칙이나, 앞으로는 수용인원 100명 이하 중소규모는 10명, 수용인원 101명 이상 시설은 10%까지 대면 활동을 할 수 있다. 최대 인원은 99명으로 제한된다.


3단계가 유지되는 비수도권에서도 4명까지로 모임 인원이 제한된다.


전문가들은 ‘짧고 굵은’ 방역을 위해 이동 제한 같은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검토해야 할 때라고 조심스럽게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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