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서울시내 유명 프랜차이즈들에서 판매하는 레몬에이드 한 컵에 각설탕 14개의 당류가 들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콜라나 카페라떼보다 많은 당류가 포함된 셈이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다소비 음료인 프랜차이즈 에이드류의 당류 함량을 조사·공개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 가맹점 수, 매출 순위 기준 상위 7개 브랜드를 선정해 당류함량을 조사했다.
메가커피, 빽다방, 스타벅스, 이디야,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할리스 매장에서 판매하는 레몬·자몽 에이드류가 조사대상으로, 최소사이즈 또는 단일사이즈 음료를 조사했다. 조사는 6월23일~8월3일 시내 5개 권역에서 레몬에이드류 7개 메뉴 35건, 자몽에이드류 7개 메뉴 35건 등 총 70건을 수거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맡아 했다.
그 결과 레몬·자몽에이드 1컵당 평균 당류 함량이 각설탕 14개에 해당하는 42.5g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 최대 62g(각설탕 20개)에 달해 첨가당 1일 섭취 권고량의 85~124%에 해당했다. 1일 섭취 권고량은 2000kcal 기준 50g이다.
레몬에이드는 1컵당 당류 함량이 최소 15.2g~최대 62g으로 나타나 브랜드별로 4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다. 최대 당류함량 음료 섭취시, 첨가당 1일 섭취 기준치의 124%까지 섭취하게 된다.
자몽에이드는 1컵당 당류함량이 최소 23.8g~최대 58g으로 브랜드에 따라 약 2.4배 차이가 났다. 최대 당류 함량이 포함된 음료 섭취 시, 첨가당 1일 섭취 기준치의 116%까지 섭취한다.
에이드 1컵의 평균 당류함량(42.5g)을 다른 음료와 비교했더니, 콜라 250ml 한 캔의 평균 당류함량(27g) 보다 약 1.5배, 시판 카페라떼 270ml 한 캔의 평균 당류함량(약 20g) 보다 약 2배 더 높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음료류를 통해 당류 섭취가 증가하는 만큼 시민들이 에이드류 구매 시 당류함량을 확인하고, 주문할 때 적은 용량의 음료를 선택하거나 시럽 등 당류함량 조절을 요청해 적정양의 당류를 섭취할 필요가 있다.”며 “가당 음료 등 당류 섭취를 줄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특히 가당 음료의 당류 섭취를 줄이는 실천습관으로 음료 구매시 영양표시 사항을 확인하고, 당류 함량이 적은 음료를 선택할 것, 가급적 적은 용량을 우선 선택할 것, 에이드류 주문 시 시럽 양을 적게 또는 빼달라고 요청할 것, 에이드류 대신 물 또는 우유 마시기 등을 제안했다.
서울시가 조사대상 7개 프랜차이즈 업체 35개 매장에서 ‘에이드주문 시 당류 조절이 가능한지’를 물은 결과 주문 시 모두 조절이 가능했다.
시는 시민들이 당류함량을 파악하고 음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판 등 잘 보이는 곳에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주문 시 당류 조절이 가능함’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도록 각 업체에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당류 과잉 섭취시 비만, 고혈압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시민들이 음료 주문시 영양성분 확인과 당류함량 조절 요청을 통해 능동적으로 당류 줄이기를 실천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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