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나 나 죽어' 여혐 논란에... "불편충" 유명 번역가 저격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2 20: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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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씨 인스타그램)
(사진=황씨 인스타그램)

[매일안전신문]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시리즈 번역가로 유명한 황석희(42)씨가 최근 제기된 '여성 혐오(여혐)' 논란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황씨는 지난달 30일 인스타그램에 'Social Justice Warrier(SJW)'라고 적힌 종이 사진과 함께 "온라인에서 외치는 도덕적 결벽을 현실에서 실천하면서 살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최근 논란에 대한 입장을 에둘러 밝혔다.


SJW는 해외 온라인에서 도덕성에 극단적으로 집착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멸칭이다.


황씨는 전날 인스타그램에서 자신이 번역한 영화의 응모권 이벤트를 진행했다가 여혐 논란에 휘말렸다. 응모 조건으로 제시된 "눈나 나 죽어"라는 필수 작성 문구가 문제가 됐다. 해당 표현이 남초 커뮤니티에서 성희롱 의미로 쓰인다는 것이다.


여초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눈나 나 죽어'는 남초 커뮤니티에서 성적 매력이 느껴지는 여성을 봤을 때 쓰는 일종의 감탄사다.


한 여초 커뮤니티 회원은 "포털에서 해당 문구를 검색했더니 각종 수위 높은 여성 캐릭터, 사진이 나왔다"며 캡처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황씨는 논란이 커지자 문구 옆에 "언니 나 죽어"라는 글을 추가했다. 그러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황씨는 앞선 글에서 "손가락으로 외치는 도덕은 한 없이 가볍고 쉬운 법"이라며 "무해한 사람으로 불리는 사람 치고 언젠가 유해한 점이 드러나지 않는 예를 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냥 적당히 선을 넘지 않을 정도로 유해한 사람을 만나는 게 낫겠다 싶다"며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는 유해하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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