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심에서 만나는 좋은 간판, '오늘의 계절'은 꽃집이었다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3 1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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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에서 좋은간판 분야 대상으로 선정된 '오늘의 계절'

[매일안전신문] ‘오늘의 계절...꽃 그리고 식물’


어느 어린이책의 제목같다. 서울시내 꽃집 간판이다.


우후죽순 들어선 간판들이 잿빛 도심을 더욱 어지럽게 한다. 그 속에서 아름다운 상호의 간판을 만나면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듯한 기분이라고 할까.


서울시가 2021 서울시 좋은간판 공모전 수상작 19작품을 발표했다.


좋은간판 분야 대상에는 ‘오늘의 계절’이, 창작간판 분야 대상에는 ‘북카페 이음’이, 간판개선지역 우수자치구에는 구로구청과 서초구청이 영광을 안았다.


‘오늘의 계절’은 계절을 만나는 곳이라는 컨셉의 상호를 통해 도시민들에게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는 공간으로서 역할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진열될 꽃들의 변화 속에 바쁜 도시민들이 계절의 바뀜을 느끼도록 하겠다는 주인의 마음이 전해진다. 벽면 전체를 간판 바탕으로 활용하면서 간결한 디자인을 통해 여백의 미를 살린 디자인으로 심미성이 뛰어나고 주변 경관과 조화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북카페 이음’은 책과 머그잔을 융합한 디자인으로 북카페 특성을 독창적이고 개성 있게 표현했다. 심미성과 시인성이 뛰어나고 창의성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시는 4월12일부터 6월11일까지 공모해 △좋은간판 △창작간판 △간판개선지역 3개 분야에서 총 383점의 작품을 접수했다. 시는 4차례 심사를 거쳐 주변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개성 있고 창의성이 뛰어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옥외광고심의위원회, 광고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 6명이 디자인, 창의성, 경제성, 안정성 등을 평가했다.


수상작은 좋은간판 11점(대상 1·최우수상 2·우수상 3·특별상 5), 창작간판 6점(대상 1·최우수상 2·우수상 3), 간판개선지역 2점(우수자치구 2)이다.


좋은 간판 최우수상을 받은 ‘여기에, 사진관’은 직관적인 사진관 이름을 간결한 서체로 표현해 시인성이 높고 심플한 간판을 가게 인테리어와 조화롭게 설치한 게 특징이다. ‘소온table’은 빈티지한 느낌의 간판 재질과 독특한 글씨체를 활용한 간판으로, 건물의 담쟁이와 조화를 이뤄 편안하고 멋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락국시’는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가락국수의 방언으로 표현했으며, 트렌드에 맞춰 간결하면서도 시인성과 심미성이 뛰어난 작품이다. ‘꽃처럼 활짝’은 꽃의 생기를 꽃집의 상호로 창의적·감성적으로 표현했으며, 꽃의 피고 지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나타낸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서울시는 옥외광고물 수준 향상과 쾌적한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매년 시민과 함께하는 ‘좋은간판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공모전 수상작들을 많은 시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서울 좋은간판 홈페이지(https://goodsign.seoul.go.kr)에 공개한다. 해당 페이지에선 2009년부터 게시된 연도별 수상작을 통해 간판 디자인의 유행과 개성 넘치는 디자인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문주 서울시 도시빛정책과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서울 전역에서 다양하고 개성 있는 간판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수상작을 적극 활용해 앞으로도 아름답고 쾌적한 서울의 도시경관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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