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의심, 당연” 성시경 소신 발언에… 전문가 “파장 걱정스러워”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9-03 22: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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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성시경 유튜브)
(캡처=성시경 유튜브)

[매일안전신문] 가수 성시경(42)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효능과 부작용을 의심하는 게 당연하다’는 취지의 소신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현직 예방의학과 교수가 “발언의 파장이 걱정스럽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정재훈 가천대학교 의대 조교수는 3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올린 글에서 “백신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일을 하는 저에게도 (성씨의 말은) 충분히 공감이 가고, 반드시 마음에 새겨야 할 부분”이라며 이처럼 밝혔다.


자신을 성씨의 오랜 팬이라 밝힌 정 조교수는 “성씨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지금 방역 성과는 일부의 희생을 기반으로 하고, 정부 대응이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성씨처럼) 당연히 할 수 있는 얘기가 가져올 파장이 조금 걱정스럽다”고 했다.


정 조교수는 백신 접종이 ‘개인의 선택’이라고 했다. 사회적 분위기, 전문가 권고 등이 접종을 권유, 의무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접종 이익이 다른 사람보다 크지 않은 집단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정 조교수는 “백신의 경우 매우 드문 이상 반응은 젊은 연령에서 더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며 “접종 대상자라면 (부작용 등을) 누구나 생각할 수 있고, 이에 대한 대답이 있어야 확신을 갖고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백신이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쯤은 된다고 강조했다. 이상 반응 발생 가능성이 극히 낮고, 사망률을 크게 낮춘다는 점에서다. 정 조교수는 “적어도 성인 인구에서 백신 접종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보다 모든 연령대에서 크다”고 단언했다.


정 조교수는 “감염병의 데이터를 보는 사람에게 사람 생명을 숫자로 밖에 보지 않는다고 지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예방의학자는 사람을 숫자로 볼 때 가장 많이 구할 수 있다”며 “(성씨의) 이야기가 어떤 사람에게는 근거가, 다른 사람에게는 논란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게 걱정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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