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주거시설 화재 발생 비율 평소보다 약 12% 더 높아...주의

강수진 / 기사승인 : 2021-09-09 15: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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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로 음식 조리 중 화재 시 무작정 물 부으면 안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전경(사진, 경기도 제공)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전경(사진, 경기도 제공)

[매일안전신문] 추석 연휴 기간에는 주거시설 화재 발생 비율이 평소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소방 활동을 분석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경기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63건이다. 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 피해는 70억원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때마다 평균 53건의 불이 났으며 인명피해는 2.8명, 재산피해는 14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추석연휴 기간에 발생한 화재 263건 중 94건(35.7%)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주거시설 화재 비율(23.9% 4만7919건 중2만1375건)보다 11.8% 높은 수치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연휴 기간에는 지베 사람이 있을 확률이 높고, 음식 준비로 다양한 화기를 다루는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만큼 화재 예방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달 23일까지 추석 연휴 화재안전대책을 실시한다.


우선 연휴 직전인 17일 오후 6시부터 연휴가 끝나는 23일 오전 9시까지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추진한다. 소방관서장 중심으로 현장대응 및 상황관리로 초기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오는 10일까지는 도내 창고 93개소를 대상으로 창고시설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소방시설은 물론, 방화구회 유지·관리 등 건축분야, 노후 전선·설비 사용 등 전기분야, 가스시설 유지·관리 등 가스분야 등을 살펴본다.


이외 도내 생활치료센터 및 병원 등 코로나19 관련시설 1344곳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컨설팅을 추진해 화재안전을 당부할 계획이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도내 35개 전 소방서가 화재특별근무에 돌입하고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하는 등 빈틈없는 현장대응 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라며 “모든 도민이 화재로부터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추석 연휴에는 조리 중 자리 비움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명절 음식 중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소방청에 따르면 식용유나 콩기름과 같은 조리유가 과열돼 불이 날 때 무작정 물이나 주방세제 등을 부으면 안된다. 순간적으로 화염이 커지거나 식용유가 끓어넘쳐 화상을 입거나 주변으로 연소 확대될 우려가 있다.


물보다는 배추, 상추 등 잎이 큰 채소류를 다량으로 넣어 덮거나 젖은 수건을 펴서 발화된 식용유를 전체적으로 막는 등 산소 공급을 차단한다.


분말소화기, 하론계 간이소화용구를 사용할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소화효과가 있긴 하지만 고온의 식용유가 냉각되지 않고 다시 발화돼 완전 소화하기는 힘들다. 이때는 주방용 K급 소화기를 사용해야 한다. /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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