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하늘, 7년 만에 가장 맑았다...미세먼지 저감 효과와 중국의 '제발등 찍기' 덕도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4 11:3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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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을 찾은 시민들이 눈이 부시도록 파란 가을 하늘 아래에서 휴일 일상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을 찾은 시민들이 눈이 부시도록 파란 가을 하늘 아래에서 휴일 일상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지난달 서울의 공기 질이 2014년 관측 이래 가장 좋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미세먼지 저감 노력과 중국의 공장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결과로 보인다.


4일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사이트에 따르면 9월 서울의 초미세먼지(PM 2.5) 평균농도는 7㎍/㎥를 기록했다. 이는 2014년 연중 관측을 시작한 이래 월별 기준으로 최저치다.


지난달 9~13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13~20㎍/㎥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25일간 한자리 숫자에 머물렀다.


기존 최저치는 2018년 9월 기록한 10㎍/㎥였다. 지난달 하늘이 7년만에 가장 맑았다는 뜻이다.


9월 미세먼지(PM 10) 농도도 평균 15㎍/㎥로 관측 이래 가장 낮았다.


지난달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는 모두 좋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서울의 미세먼지 수치는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4일 오전 현재 서울의 대기질 상태. /서울시 대기환경정보사이트
4일 오전 현재 서울의 대기질 상태. /서울시 대기환경정보사이트

상반기만 놓고 보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2019년 31㎍/㎥에서 지난해 24㎍/㎥ 낮아졌다가 올해 23㎍/㎥로 역대 최저치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에도 평균 12㎍/㎥로 관측 이래 가장 낮았다.


서울시는 가을철 기상 조건에 더해 LNG버스와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 보급 등 국내외 미세먼지 저감 대책이 효과를 거두면서 공기질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중국의 석탄과 휘발유 등 화석연료 소비량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호주와 일으킨 무역분쟁으로 석탄 수급난을 겪으면서 제한적으로 전력을 공급해 공장들이 가동을 멈추고 있다.


중국은 호주 정부가 화웨이 5G 통신 사업 참여 배제와 중국의 코로나19 기원 책임론 제기 등 미국측 입장에 동조하자 지난해 10월부터 보복 차원에서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했는데 제발등을 찍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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