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사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몰루피라비르 '중간 수준' 증상 임상실험, 인도 제약사 2곳 중단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9 19: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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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최근 미국 머크사가 코로나19 확진자에게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한 경구용 치료제 몰루피라비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 제약사 2곳이 중간 수준 증상의 환자들에한테서 특별한 효능을 확인하지 못해 임상실험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인도의 오로빈도파마사와 MSN 연구소는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중간 임상시험 자료를 인도 보건당국에 제출하고 후기 임상시험 중단을 요청했다.


다만 두 제약사들은 경증 코로나 환자들에 대한 후기 임상에 대해서는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인도 의약품규제위원회 전문가가 전날 밝혔다.


인도 의약품규제위 관계자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몰루피라비르가 ‘중간 수준’ 증상의 코로나 환자에게는 ‘현저한 효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앞서 머크사는 올해 초 코로나19 입원 환자들에 대한 몰루피라비르 투약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나 이 2개 제약사는 임상실험에서 입원 환자를 배제하지 않고 투약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머크사가 투약 중단을 결정한 병원의 환자가 포함됐는지는 불분명하다.


머크사는 지난 1일 임상 3상에서 몰누피라비르가 코로나19 환자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 가량 감소시켰다고 발표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다.


일각에서는 머크사와 인도 제약사들이 ‘중간 수준’의 증상의 개념에서 서로 달라 빚어진 결과로 해석하기도 한다.


국내 제약사들도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최근 머크사의 치료 선점효과와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2상 실험 포기로 인해 제약·바이오 주가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내에서는 신풍제약, 대웅제약, 엔지켐생명과학, 크리스탈지노믹스, 진원생명과학, 현대바이오, 바이오리더스 등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비엔씨와 한국파마 등도 관련 업체와 손잡고 해외 임상을 진행하거나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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