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배우 양기원, 음주나 마약하지 않았는데도 '나비약' 먹고 환청..."콩알탄 터지는 느낌"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3 23: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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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매일안전신문] '나비약'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23일 밤 11시 15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나비약과 뼈말라족'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양기원이 학동역에서 이상한 행동을 하게 만든 약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 2019년 4월 학동역에서 한 남자의 기괴한 행동이 CCTV에 찍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의 상태를 보고 마약 투약과 같은 불법 행위를 의심했고 남자는 곧장 현행범으로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조사 결과 경찰이 예상한 것과 달리 남성은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고 이에 무혐의로 풀려났다. 하지만 이 남성이 배우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주목을 받았다.


남성은 바로 영화 '바람'에 나온 배우 양기원이었다. 양기원은 "그날 제가 어떤 드라마 미팅을 하러 갔는데 미팅 때부터 목소리가 좀 이상하더라"며 "콩알탄 같은 거 그런 게 수백 개가 몸에서 터지는 느낌으로 파바박 하더라"며 의지와 무관한 움직임이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계속해서 싸우라는 환청이 들려왔다던 양기원은 "그래서 차 왼쪽 모서리 헤드라이트 여기에 박고 날아갔다"며 "땅에 떨어져서 데굴데굴 구르는데 너무 아프더라"고 밝혔다.


양기원의 해당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이를 본 김 씨는 기괴했던 양기원의 행동이 익숙한 광경이라 여겼다고 했다. 바로 김 씨의 딸 박 씨가 양기원과 같은 행동을 했기 때문이었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사진, 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또 의정부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한 사건이 있었는데 방화범은 바로 불이 난 집에 살던 딸 천 씨였다. 이 딸 역시 기괴한 행동을 했다.


천 씨의 가족은 "갑자기 애가 이상해져서 정신착란을 일으키고 집에 있는 자기 옷을 다 끄집어내고 밟고 다니고 귀에서 뭐가 들린다고 소리 지르고 굉장히 건강했는데 애가 완전히 그때 변해버렸다"고 했다.


또 "고등학교 때쯤 동대문 쪽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거기 있는 여자들이 그런 약을 먹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양기원과 박 씨, 천 씨, 이 세 사람은 아무 연관 없는 사람들이지만 동일하게 기괴한 행동을 했다. 공통점이라고는 체중조절을 위해 한 알약을 먹었던 것이었다. 세 사람이 복용한 알약은 다이어트에 효과가 좋다고 소문난 식욕억제제였다. 알약의 생김새를 본 따 '나비약'이라고 불리는 약이였다.


체중을 감량한다는 목적으로 기괴한 행동을 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점은 바로 이 약은 처방전이 있어야 구할 수 있는 약인데도 불법적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10대들 사이에서는 이 약을 구하려고 애를 쓴다고 했다.


위험한 만큼 효과가 확실하고, 중독성이 강해 한번 손을 대면 쉽게 끊기 어렵다는 식욕억제제인 나비약은 평범했던 사람들은 물론 10대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굉장히 조심해야 하는 약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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