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지난 23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발생한 지식산업센터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 원인에 대해 현재 많은 의견들이 오가고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설비 작동 당시 버튼 주변에 근로자가 머무른 정황이 확인돼 경찰당국은 소화기 스위치를 눌러 가스가 방출됐다는 원인에 수사의 무게를 두고 있다.
안전전문가 등에 따르면 사망 근로자들이 사고현장에서 보온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볼 때 이들은 단순 노동자나 일용직 근로자일 확률이 높다. 이날 현장에 처음 출근했거나 경력이 많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배테랑 등 숙련도가 높은 근로자의 경우 신체적 이상 유무 판별 시 즉각 대피했을 가능성 및 대처 방안 등은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산화탄소 소화기의 배출 작동 이유를 추정해보면 누군가 고의로 조작한 경우와 소화기가 실제 화재로 인식한 상황, 소화기 결함에 의한 누출 등을 꼽을 수 있다. 먼저 자업자가 조작한 경우 이산화탄소로 인해 질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호기심이나 고의로 버튼을 조작했다고 유추해 볼 수 있다.
다음은 사고 발생지가 지하 3층 발전기실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전기공사 중 발생한 불꽃 등을 소화기가 화재로 오감지 해 가스를 배출했을 가능성도 예단할 수 있다.
고의와 오작동이 아니라면 마지막 한가지는 신축공사현장에서 처음 설치했으므로 설치 과정에서 하자가 발생해 오작동 분사로 볼 수 있다.
모 엔지니어링 김 소방설비본부 부사장은 해당 내용에 대해 “보온작업을 하다 이를 실수로 누를 가능성인 없을 것 같다”라며 “평소에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보면 역사 내 소화 가스 구역이 통로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크릴판이나 뚜껑으로 막혀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호기심에 누르는 것이 아니라면 직접적으로 버튼을 눌렀을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건물이 완공은 되었지만 보완 작업 공사 중 발생했다는 특수성을 감안해 이산화탄소 누출 문제를 파악해야 한다. 설비 시스템상 안전조치 유무와 근로자 위험성 인지 후 대처 여부, 버튼 고의나 호기심 작동 여부 등을 따져봐야 한다. 현재는 시스템 문제보다는 수동 조작에 포커스가 옮겨지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이산화탄소를 이용한 소화기는 생소하다. 보통 소화기라고 하면 대부분 “다량의 물을 방출해 불을 끄는 것”, “분말가루를 살포해 소화하는 것”이라고 답한다. 하지만 해당 소화기는 화재 진압 시 이산화탄소 액화가스를 이용해 작업하므로 흔적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소형용은 가정에서도 많이 쓰인다.
이산화탄소 소화기의 작동 방식은 액체로 된 가스가 기체로 변화하면서 순식간에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며, 산소 농도를 낮춰 불을 끄는 원리다. 건물 내 설치된 소방설비는 센서가 화재를 감지할 시 같은 원리로 작동하게 된다.
소방설비의 사용처는 물로 진압하기 힘든 유류화재나 전산실·발전실 등이다. 기름은 물로 소화할 경우 오히려 불이 번질 위험이 있고, 전기는 전류가 흘러 2차 사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산화탄소는 인체 위험성이 높아 사람이 없는 곳에서 사용해야 한다. 가정에서 쓰이는 소형 소화기도 진압 후 장시간 환기를 이행해야 한다.
◆이산화탄소 누출 시 대처하는 방법... 무엇인가
이산화탄소는 공기보다 무겁기 때문에 환기가 쉽지 않아 더욱 위험하다. 또한 무색·무미·무취로 자신이 이산화탄소를 흡입하고 있다고 인지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이산화탄소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지녔는가? 아니다. 이산화탄소 100% 인체에 무해하다. 하지만 다량 배출될 시 산소를 차단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에 의해 사망하는 것이 아닌 산소 부족으로 질식하는 것이다.
우리가 즐겨 마시는 탄산수나 탄산음료 등에도 이산화탄소가 녹아 있으며 실제로 콜라를 세차게 흔든 뒤 화재 방향으로 분사하면 작은 불은 소화가 가능하다.
사고에 대처하는 방법은 절대적으로 ‘환기’와 ‘비접촉’이다. 공기보다 무거운 이산화탄소를 장기간 환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날려보내거나 환기 후 밖으로 대피하는 것이다. 만약 환기가 쉽지않는 이번 사고 현장과 같은 지하 작업 현장은 자연 통풍방식이 아닌 강제 통풍으로 환기를 해야 한다.
특히 이번 사고와 같이 밀폐된 장소는 굉장히 위험하며 호흡이 가파지거나 가슴이 답답한 느낌을 받는 다면 즉시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대피해야 한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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