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최대 허용량의 2배 이상 성분이 검출된 가짜 비아그라를 유통한 이들이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가짜 비아그라를 인터넷쇼핑몰과 성인용품판매점 등에서 불법 유통·판매한 혐의로 업자 7명을 입건해 4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3명은 수사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단에 따르면 발기부전치료제가 의사 처방으로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인데도 이들은 가짜 비아그라 판매량은 약 1만6500정(시가 3000만원 상당)을 시중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한테서 압수한 부정의약품은 총 16종 2만4832개, 시가 1억5000만원 상당에 이른다.
이들이 유통시킨 가짜 비아그라 중에는 발기부전치료제 주성분인 실데나필이 최대 허용량의 2배 이상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
실데나필은 과다 복용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성분으로, 해당 제품의 포장용기에는 100mg으로 표기돼 있으나 검사 결과 함량이 일정하지 않고 최대 2배 많은 206.2mg까지 검출됐다. 실데나필은 발기부전과 폐동맥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허가된 제품 용량은 25mg, 50mg, 100mg이다.
일반적으로 어지러움, 불면증, 시야장애, 구역질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4시간 이상 발기가 지속될 경우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음경 조직손상 및 발기력의 영구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 실데나필을 질산염 제제 또는 산화질소 제제 등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혈압이 과도하게 떨어질 위험도 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한 가격의 가짜 비아그라를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 등 통신판매와 성인용품판매점에서 판매하다가 적발됐다.
일부 성인용품판매점은 보따리상이 가져온 중국산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한 통(30정) 당 2만원에 구입해 5만원에 팔거나 낱개로 한 정당 2000~4000원에 판매했다. 정품인 비아그라는 의사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1정당 1만3000원~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부정의약품 배송책인 30대 A씨는 단속을 대비하여 주거지에 의약품을 보관하고 택배 발송 장소를 수시로 옮겨 다니며 판매하고, 공급자들과는 퀵으로 물건을 받고 텔레그램으로 대화하며 대포폰, 대포통장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약사법상 가짜 비아그라 등 부정의약품을 불법적으로 유통·판매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박병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안전수사대장은 “불법 유통되는 부정의약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잘못된 복용으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어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바, 전문의약품은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구매·복용할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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