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5구역 토양오염 확인, 공사 10개월 지연 및 비용 975억 추가 예상...연내 분양 어려울듯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6 10: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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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을 위해 철거작업까지 끝난 서울 서초 방배5구역 단지. /네이버  거리뷰 캡처
재건축을 위해 철거작업까지 끝난 서울 서초 방배5구역 단지. /네이버 거리뷰 캡처

[매일안전신문] 재개발·재건축 지역인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에서 토양오염이 확인돼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사업 일정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 조합원들 피해가 예상된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방배5구역 재건축조합 측은 조합원들에게 안내를 통해 토양 오염물질 조사에서 오염물질인 불소화합물이 발견돼 정밀조사와 정화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합측은 “사업시행인가 조건인 철거후 착공전 토양의 오염물질 조사에서 오염물질인 불소화합물이 표본조사지역 10곳에서 모두 발견되어 정밀조사를 하여야 한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지지만 정화기간 최대 10개월+α, 정화비용 975억+α가 예상된다”고 알렸다.


오염토 정화 작업에 10개월이 걸리고 1000억원 가까운 추가 비용이 발생한 만큼 연내 분양은 어려워 보인다.


방배5구역은 부지 면적이 9만㎡를 초과하다보니 환경영향평가 대상 구역에 해당해 지난 2013년 환경영향평가에서 ‘지구내 지장물 철거 후 토양오염 우려시설 7곳’ 등 10곳에 대한 토양오염 조사라는 조건을 받았다. 토양오염 우려시설은 세탁소 3곳, 정비소 2곳, 세차장 1곳, 주차장 2곳이 포함돼 있다.


조합 측이 지난 5월말 전문기관에 의뢰해 예비적으로 1차 토양시료에 대한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 카드뮴, 비소, 수은, 납, 아연, 불소 등 20여개 오염 물질 중 불소 성분이 10개 지점 모두에서 기준치 농도인 400mg/kg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2차와 8월 3차 검사에서도 불소가 10곳 모두에서 567mg/kg~972mg/kg, 평균 744mg/kg 검출됐다. 비소는 3곳, 아연은 1곳에서 기준치 이상으로 나왔다.


조합원 분양가 인상에 개발이익 비례율 조정 등에 이어 사업 지연과 사업비 인상까지 겹쳐 조합원들 부담이 커지고 있다.


조합은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협의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오염토 정화를 마치고 본공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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