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생 구실잣밤나무... 연간 7.2톤 온실가스 흡수 연구결과 밝혀져

장우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7 09:05:43
  • -
  • +
  • 인쇄
구실잣밤나무 (사진, 산림청 제공)
구실잣밤나무 (사진, 산림청 제공)

[매일안전신문] 꽃을 피우는 시기에 다소 거북한 냄새를 배출해 시민들이 멀리했던 구실잣밤나무에서 연간 4.1톤의 산소가 배출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7일 경남 진주시 월아시험림에서 자라는 구실잣밤나무(10년생) 군락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해당 나무에서는 1ha당 연간 6.9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4.1톤의 산소를 내뿜는 것으로 확인됐다. 20년생이 될 경우 매년 1ha에서 7.2톤의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5.2톤의 산소를 배출해낼 것으로 예측된다.


이 결괏값을 바탕으로 전국 구실잣밤나무(20년생 가정) 분포 면적 1331ha에서 발생하는 산소량을 계산해 보면 일반인 약 2만 7000명이 1년간 숨 쉴 수 있는 양이 나온다.


또한 자동차 약 4000대가 연간 내뿜는 온실가스를 흡수할 수 있는 효과도 볼 수 있다.


구실잣밤나무는 환경적 효능뿐만 아니라, 나무 열매의 식품소재 개발 연구와 잎의 이화학적 성분 기반의 생육 촉진 활성화 연구, 열매의 다양한 영양성분과 항산화 활성물질 등에 관한 연구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최근 제주대학교 연구티밍 참나무과 다섯 수종의 수용성 추출물 향균활성 연구를 통해 구실잣밤나무 추출액이 잔디의 모마름병과 감귤의 검은점무늬병, 고추의 역병, 인삼의 탄저병을 유발하는 병원균을 억제한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손영모 소장은 “숲은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친환경 자원을 얻을 수 있는 보고이므로,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천연자원으로부터 기능성 생활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연구소의 미션이므로, 향후 국민 생활에 꼭 필요한 물질을 찾는 폭넓은 연구를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실잣밤나무는 우리나라 제주도와 전남, 경남 등 해안지대에서 주로 자란다. 주로 건축재, 기구재, 버섯 재배 원목으로 이용되며, 정원수나 가로수로도 활용된다. /장우혁 기자


[저작권자ⓒ 매일안전신문.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우혁 기자 장우혁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